
몇 시간 뒤에야 읽어 본 카드 한 장
동네 중고 매장에서 줄을 서 있는데, 한 연세 있는 아줌마가 손님들한테 직접 타이핑해서 출력한 크리스마스 카드 나눠주고 있었어요. 아직 크리스마스까지는 이르단 걸 본인도 알고 있는데, 그냥 미리 시작하고 싶었대요.
나한테 카드 건네줄 때는 고맙다고 말하고 잠깐 얘기 나누고 가방에 넣었는데, 몇 시간 지나서야 카드를 제대로 읽어봄
카드엔 저 아줌마랑 남편분 사진도 있고, 두 분이 1962년부터 결혼 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는 짧은 얘기도 적혀있었어요. 카드를 읽는 분에게 사랑과 평화,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죠.
저 아줌마한테서는 오랜 세월을 지나며 쌓였을 것 같은, 숨김없이 따뜻하고 반가운 기쁨이 느껴졌어요. 저도 꽤 힘든 일 겪고 있었는데, 그 카드 덕에 기분이 좀 나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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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어떤 사람은 우리가 힘이 필요할 때 힘을 북돋워 주려고 나타나는 거 같고, 필요하지 않을 때도 다른 사람에게 전해 줄 수 있는 선의라는 점에서 고양이가 필요한 사람에게 찾아간다는 얘기랑 비슷한 듯. 어디에나 좋은 사람들이 있네
진짜 따뜻한 이야기네요
진짜 제일 따숩나 봐요. 나도 자선 상점에서 봉사하는데 손님들한테 이런 일 해보고 싶어요. 올려 줘서 고마워요
카드 만들기 커뮤니티에도 공유해 줄 수 있나? 이런 얘기가 사람들 기분 좀 나아지게 할 것 같아
그냥 크리스마스가 가진 의미가 바로 이런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