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집 앞에 계속 주차하던 이웃에게 쪽지를 보냈더니
4년 전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했을 때...맞은편에 50대쯤 되신 아줌마가 사시던데 첫 만남부터 꽤 씹혔음
이삿날 유홀 집 앞까지 끌고 왔더니, 집 바로 앞에 차 한 대 주차되어 있었어요. 차 진입로로 후진시키려 했는데, 공간이 빠듯해서 옆집 초인종 누르려 했는데 아무도 안 나오니, 맞은편으로 건너가 그 아줌마 집 문 두드리고...
여자가 나와서, 난 먼저 인사하고 집 앞에 주차된 차가 누구 것인지 물었더니 자기 차라고 해서, 유홀에 부딪히지 않고 후진시킬 수 있도록 차 옮겨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더니 별로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지만 자기 진입로로 차 옮겨줬음
난 트럭 집 안으로 후진시키고 짐 내리기 시작했는데 얼마 안 가서 여자가 또 나와 자기 차를 우리 집 앞 자리로 옮기는 게 보였는데 좀 이상하긴 한데 그날 바빠서 그냥 넘김 걍 다른 사람이 진입로 써야 해서 비워둔 거라고 생각했음
내 생각이 틀렸네... 얘네 집은 우리가 집을 사기 전부터, 얼마나 오래인진 모르겠지만 우리 집 앞 도로를 주차공간처럼 쓰고 있었음. 그 집엔 다른 사람은 안 사는 거고, 차고는 물건으로 채워져서 차 한 대 넣을 수도 없는 상태였음
얼마 뒤 난 더 참기 힘들어져서, 자기 진입로에 주차해 달라는 쪽지 남겼더니, 다음날 아내가 문자 보내더군요. 그 쪽지를 동네 페이스북에 올려놓고, 사람들이 도로를 자기 소유라 생각한다며 장문의 까글 쓰더군요.
난 다시 정중하게 쪽지 남겼는데 이번엔 내 이름 적은 쪽지를 페이스북에 올리지 말아달라는 말도 덧붙였음 ㅋㅋ 근데 얘네가 내가 일부러 미끼 던진 건지 실제로 쪽지를 페이스북에 올려놓고 댓글에서 더 조롱하며 괴롭힘 이어짐
우리 이사 오면서 링 초인종 설치해둔 상태였어서 난 계속 쪽지 남기고, 얘가 쪽지 구겨 우리 집 마당에 던지는 거 영상으로도 남겨놓음. 첨엔 HOA에 민원 넣을 생각이었는데, 그 전에 일이 다른 단계로 넘어감
14번째 쪽지에서 그녀는 내가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 그중에서도 본인에게 가장 불리한 선택이었을 것 같다. 쪽지 하나를 구긴 뒤 내 우편함 안에 넣었고, 우리 집을 향해 가운데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그 모든 장면이 다 카메라에 찍혀서
난 곧바로 USPS 검사 서비스에 영상 보내서 우편함을 건드렸다고 알림. 우편함 함부로 다루는 건 연방 범죄에 해당. 또 그녀가 쓰레기를 우리 마당에 던진 장면, 우편함을 건드린 장면, 우리 집 향해 가운데손가락 든 장면 다 첨부해 괴롭힘으로 경찰 신고도 했음
경찰은 민사 문제라서 그녀를 체포할 수는 없다고 했음. 나는 괜찮다고 답하고,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며 작성한 신고서 사본을 받을 수 있겠냐고 물었음.
나는 그 신고서랑 증거 영상 담긴 USB, USPS 검사 서비스랑 주고받은 인쇄물까지 챙겨 법원에 가서 민사 보호명령 신청했음. 치안판사가 승인해줬고, 우리 집 앞 도로의 주차 자리까지 포함하는 지리적 제한을 명령에 넣어줬음.
명령에 따르면 저 아줌마가 우리 집에 해당하는 공공통행공간, 도로 또는 연석선 안에서 차량을 세우거나 주차하거나 공회전하는 행위가 엄격히 금지된다고 적혀 있음. 다만 ‘계속적이고 중단 없는 통행’은 예외로 인정했으니, 도로를 지나가거나 자기 집을 오가는 건 가능하지만, 우리 집 앞에 차를 세우거나 우리 집 향해 제스처를 하거나 우리한테 말을 걸면 보호명령 위반이 되는 거임.
다른 서브레딧에서 이곳에 글 올려보라는 말 듣고 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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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근데 최근에 본 TV 드라마가 떠오르네... 일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 이웃여자가 한 남자를 총으로 쏴 죽이고 그 남자의 아내가 남편을 잃는 내용이었는데...
잘 대응하셨네
예전에 살던 이웃과 겪은 일 중 가장 이상했던 상황이 막다른 골목에서 공공설비 공사하는 때였어요. 작업자들이 도로 한쪽에서 작업한 뒤 다른 쪽으로 옮겨가서 한쪽에 사는 사람들 하루 동안 반대편에 주차하고, 다음 날에는 다시 반대로 옮겨야 했거든요. 저는 양쪽 이웃의 진입로 사이에 주차하는데, 두 집 모두 진입로 사이에 앞마당이 있어서 공간 충분한 곳이었어요. 어느 날 퇴근하고 돌아오니 우리 쪽 도로가 막혀있었어요. 그래서 그날 밤은 이웃집 앞에 차 세웠는데, 다음날 차에 가 보니 쪽지 붙어있었어요. ‘다시는 내집앞에 차세우지마세요’라는 내용이었고, ‘절대’라는 말에는 밑줄이 여러번 그어져있었어요. 솔직히 왜 그런말을 들었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 이웃은 그곳에서 1년쯤 살다가, 1년 뒤에 이사갔어요. 그 사람과의 유일한 대화가 바로 그 일이었어요.
저거 공공 도로 아님? 그럼 누가 주차할지 당신이 정할 권리는 왜 있다고 생각함? 우편함 안에 무언가를 넣은 게 진짜 우편함을 건드린 행위에 해당하는 건가? 제보자라는 점은 물론이고, 여기선 당신이 악몽 같은 이웃 같아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