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편함도 못 가던 내가 혼자 빵집에 들어간 날
오늘은 공황 발작 없이 꼬박 1년을 보낸 날을 기념하고 싶어서 내 생일 케이크 직접 샀네
2년 전엔 광장공포증이 내 삶을 완전히 빼앗아 가서 심장이 가슴 밖으로 튀어나올 것처럼 뛰어서 우편함까지 걸어가는 일도 못하고 결국 대학교도 그만뒀었는데 진짜 내가 25살까지 살 수 있을지조차 모르겠다고 생각했었음
노출 치료는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무서웠던 일이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혼자 빵집에 들어가 손 떨지 않고 딸기 쇼트케이크 한 조각 주문하고 창가에 앉아 사람들 지나가는 거 바라보고 있기도 함
별거 아닌 일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2년 전 어두운 침실에 갇혀 있던 나에게 완전 기적 같은 일이야
읽어줘서 너무너무너무 고마워~ 다들 멋진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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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와 진짜 ㅈㄴ 빡셈
축하드려요!!
진짜 대단하네요! 얼마나 멀리 왔는지 본인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자랑스러워요
노출 치료는 결코 만만한 일 아닙니다. 그 길고 점진적인 과정 끝까지 마주하려면 정말 큰 노력과 헌신 그리고 스스로를 아끼는 마음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여기까지 온 일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저도 온 마음으로 함께 기뻐할게요!
진짜 대단히 잘하셨어요!! 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