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구절을 계속 보내던 언니에게 사탄 성경을 인용했다
몇 년 전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보네요
나 23살이고 여잔데... 우리 가족이 다 믿던 종교를 더 이상 안 믿게 된 거 ㅋㅋㅋ 내게는 서서히 일어난 일인데 가족들한테는 엄청난 변화였던 모양이더라 저걸로 가족과 많이 싸우고, 가족들은 내가 왜 저런 생각을 하는지 계속 설명하고 방어하게 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진정하고, 대체로 괜찮아진 거 같은데... 문제는 언니였음. 성경 구절이나 매일의 기도문 같은 걸 사람들한테 단체로 보내고 있는데, 나한테도 계속 보냈었음.
난 몇 번 그만 보내 달라 했는데 언니는 그때마다 그러겠다고 그러더니 안 멈추더라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랑 전화를 막 끝냈는데 아, 그래도 좀 흥분되긴 했네 ㅋㅋㅋ 바로 그때 언니한테서 성경 구절이 문자로 와
아버지한테 화가 난 상태였으니 언니한테 소리 지를 수는 없었겠죠. 그렇게 하는 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제가 분명히 정한 선을 언니가 계속 넘는 건 여전히 화가 났죠.
그래서 인터넷에서 사탄 성경에 나오는 문장 검색했더니 사람들이 티비 같은 걸 우상으로 섬기기 시작했다는 내용이던데.. 난 저 문장 언니한테 보냈어요
언니는 그 문장을 정말 마음에 들어 했다. 어디서 가져온 말인지까지 물었다. 그래서 사실대로 사탄 성경이라고 말했다.
그제야 언니 반응이 완전 달라짐. 언니가 내가 적의 말을 퍼뜨리고 있고, 내 영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신성모독이라고 했음.
근데 갑자기 멈춘 게 하나 있었음 언니가 보낸 그 지긋지긋한 문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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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수천 년 된 동화를 아직도 믿는 성인들이 그렇게 많은 건 당신 잘못이 아니죠. 이제 인류가 현실을 마주할 때가 됐습니다. 영원한 지옥의 위협과, 신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극도로 위선적인 묘사 없이는 현실을 감당 못할 거라면, 굳이 그런 사람들까지 필요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이다. 인용문 하나로 문자 0개라니, 완벽하다.
사탄 성경은 실제로 꽤 일리가 있네
언니가 님한테 같은 배려를 안 했으니 님도 보내는 걸 멈추지 않았어야죠 심지어 그녀의 이름으로 대법관 새뮤얼 얼리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낙태 클리닉에 기부해도 좋았을 거 같은데요
완벽한 대응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