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 미뤘던 저녁·모닥불 모임, 남편 친구 일정 때문에 또 옮겨야 했을까
남편이랑 나, 남편 친구 한명, 내 친구 한명 그리고 남편쪽 조카까지 같이 저녁 먹고 모닥불 피우는 자리 하려고 했었는데
난 원래 남편 친구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 사람이 성차별적인 면이 있고, 나를 아래로 보는 식으로 대한 적도 여러 번 있었음. 가장 심했던 일에 대해서는 남편이 내가 하는 말을 안 믿더라. 저건 나도 받아들이기 힘듦 ᅲ
그래도 이번엔 내가 먼저 손 내밀어 보려고 했는데... 남편이 그 친구 좋아하기도 하고, 그 친구도 예전에 내 칠리 먹고 싶으니 집에 초대해 달래서, 남편한테 그 친구 부르라고 했음
근데 저 친구는 평소엔 기름값 없어서 어디도 잘 안 간다고 하던 사람인데, 파티 당일이 되니까 차 수리할 돈도 있었고 몇 시간 떨어져 사는 자기 아들 보러 갈 기름값도 있었음. 그래서 남편은 날짜를 다음 주말로 바꾸자고 한 거였음
난 진짜 이미 한 번 날짜 바꾼 상태였는데 그건 내 쪽 사정이어서 그건 내 잘못이라 생각함. 그렇다고 또 바꾸고 싶진 않음. 내 친구한테 날짜 세 번째로 바꾸라고 해야 하나 싶었네
남편은 내 친구는 바쁜 일정이 있는 사람도 아니라고 했는데 그 말은 자기 친구한테도 똑같이 할 수 있는 말 아닌가 싶었음. 날짜 계속 바꾸는 건 무례하다고 느꼈음. 난 차라리 저 친구가 자기 아들 다음 주말에 보러 갈 수도 있었던 거 아니냐고 생각함
이걸로 난리 나더니 결국 모임은 취소했고 내가 잘못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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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내가 제대로 읽은 게 맞다면, 그 친구는 몇 시간 떨어져 사는 자기 아들을 보러 가는 거고 당신은 그 사람이 아들보다 당신 파티를 우선하길 바라는 거다. 그리고 한 번 날짜를 잘못 잡았던 일이 있었다고 해도, 당신이 말하는 그 "화해의 손길"을 위해 다시 날짜를 바꾸는 건 못 하겠다는 거고. 그 사람이 자기 돈을 다른 데가 아니라 자기 아이에게 쓰는 걸 문제처럼 말하는 점 때문에 당신이 잘못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 화해하려는 태도로 보이지 않아요. 그 사람을 싫어해서 애초에 잘 되게 만들 생각이 없어 보이네요. 남편이 왜 화가 났는지는 이해가 됩니다. 내가 이 커뮤니티를 알면, 이제 원글에는 안 썼지만 사실은 그 사람이 아주 끔찍한 짓을 했다는 식의 답글이 달릴 것 같네요. 그래도 그걸 처음부터 쓰지 않았으니 저는 당신이 잘못했다고 보겠습니다.
너가 잘못한 거야. 날짜를 다시 옮길 이유가 없었잖아
니가 잘못한 거 맞아. 왜 니 친구 쪽 날짜까지 다시 바꿔야 하는지부터 잘 모르겠네 ㅋㅋ 남편 입장에서 여기서 진짜 중요한 손님은 자기 친구 한명뿐일 수도 있는데 니 친구는 언제든 다시 부를 수 있고 조카도 가족이니 따로 볼 수 있잖아.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니들이랑 사이가 안 좋은 그 친구 부르는 일인데 그 사람이 안 온다면 날짜 자체가 왜 그렇게 중요하냐는 거임. 그냥 니 친구랑 조카가 저녁 먹으러 오는 자리 아닌가 ㅋㅋ
니가 잘못한 건 아닌데, 남편 문제는 커요
니가 잘못한 건 아님. 날짜를 바꿔야 할 의무는 없었음 남편이 님한테 그닥 괜찮게 굴지도 못했던 친구를 초대한 거에서 잘못한 거임. 남편이 너무 쪼잔한 거 같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