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라고 집안일 다 시키길래 나도 손 놨더니 내가 나쁜 애냐는 소리 들음
집안에서 차별당하는 얘기 하나 풀어봄.
나는 집에 있으면 맨날 집안일 도와야 된다고 잔소리 들음. 설거지든 빨래든 청소든 내가 조금만 안 움직이면 바로 뭐라 하는 거임. 심지어 하기 싫다고 하면 "그럼 네 빨래는 네가 알아서 해" 이런 식으로 나옴.
근데 문제는 쌍둥이 남동생은 완전 예외라는 거임. 걔는 하루 종일 폰 보거나 컴퓨터만 해도 아무도 터치를 안 함. 빨래도 엄마가 해주고, 옷도 엄마가 사다 주고, 집안일은 거의 기대조차 안 하는 수준임.
진짜 어이없는 건 걔가 기본적인 생활 능력도 거의 없다는 거임. 혼자 살면 바로 난리 날 정도로 자기 할 일도 잘 못하는데, 이상하게 가족들은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임. 오히려 나는 딸이라는 이유로 이것저것 다 할 줄 알아야 하고, 더 많이 도와야 하는 분위기임.
그래서 나도 어느 순간부터 든 생각이, 왜 나만 이렇게 해야 되냐는 거였음. 똑같은 자식인데 한쪽은 놀아도 되고 한쪽은 무조건 움직여야 하면 그건 그냥 성별로 차별하는 거 아님?
그래서 집안일 좀 거부했더니 내가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 가족인데 그 정도도 못 도와주냐는 식으로 몰아감. 근데 평소 대우가 다른데 무슨 가족 타령인지 모르겠음.
내 생각엔 내가 문제인 게 아니라, 여자라고 당연히 더 시키는 집안 분위기가 문제인 거임. 도와주는 건 서로 공평할 때 말이 되는 거지, 한 명만 당연하게 부려먹는 건 도움도 아니고 차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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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