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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가 무서운 건 아닌데, 그냥 가기 싫었습니다

몇 년 동안 치과 가는 일 계속 미뤄 온 건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냥 치과 가는 게 싫어서 그런 거임

어릴 때는 충치가 늘 있었고 한 번은 충치가 7개쯤 생긴 적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양치질을 더 잘해야 한다거나, 매일 치실을 써야 한다거나, 전동 칫솔을 써야 한다거나 하는 말 듣는 게 진짜 싫었어요 ADHD가 있어서 그런 습관을 매일의 생활 리듬에 넣는 게 잘 안되고 그래도 저는 늘 하루에 한 번은 양치를 했어요. 그 정도라도 해내고 있는 거에 만족했어요

성인이 된 뒤에는 치과 예약도 제가 직접 잡아야 하는데... 물론 안 했죠. 그러다 최근에 남친이 저를 설득해 줘서 결국 예약을 했어요.

저렇게 미루고 미루던 날이 왔는데, 치과 의자에 앉아 있던 시간도 5분이 채 안 됐어요. 치아 상태가 아주 좋고 아무 문제도 없다는 말 듣고 바로 나올 수도 있었죠.

8년 동안 치과 안 갔는데 결과는 긍정적이라 앞으로는 좀 더 일찍 오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이번엔 가길 잘했어요. 이제 걱정거리는 하나가 줄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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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치아가 시리거나 아프지 않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찬 수돗물 마실 때 아프면 찬물이 문제라서가 아니라 치아에 치료가 필요하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알겠습니다. 우주의 메시지를 받은 걸로 하겠습니다. 월요일에 예약은 할게요, 제가 정말 가고 싶은 건 아닐 텐데... 이거 우주도 알아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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