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한 내 음식을 가족이 먹었다
진짜 별거 아닌 일인데 지금 너무 서럽고 감정이 올라와서 그냥 글 씀.. 저는 18살이고, 남아시아계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는데 이번 여름에는 조부모님 댁에 머무르고 있네요. 이 일에는 할머니, 이모, 그리고 14살인 사촌이 관련되어 있어요.
그날은 하루가 너무 바빠서 아침밖에 못 먹었어요. 그래서 저녁으로, 조부모님 댁에 있을 때만 갈 수 있는 중국 음식점에서 음식 포장해 와서 먹었어요. 제가 사는 도시에는 그 가게가 없어서요.
집에 가서 절반 정도 먹고, 할 일 생겨 주방에 있는 용기에 남은 음식 담아뒀어요. 그리고 모두한테 제 음식 손대지 말라고 여러 번 분명하게 말하고 조금 있다가 돌아와서 마저 먹을 거라고도 했어요.
참고로 저는 항상 음식에서 제가 좋아하는 부분(치킨)을 마지막까지 남겨두는 편인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치킨이라 꽤 많이 남겨두는 상태였는데, 약 두 시간 뒤에 먹으려고 용기를 열어 보니 치킨 전부 사라져 있었음
알고 보니 할머니와 이모, 그리고 대부분 사촌이 제 치킨을 먹고 면만 남겨둔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화가 나고 속상했습니다. 그 가게에 자주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주 머물 수 없어서 다시 방문할 기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거 다시 사 먹을 정도의 돈이 여유로운 것도 아니었는데
무엇보다 분명히 손대지 말라고 했는데 그랬다는 게 화났어요. 제가 안 울려고 애쓰는 동안 가족들은 이거 재미있는 농담이라도 되는 건지 웃고 있었고 특히 사촌은 제가 더 화나게 하기 위해 일부러 반응을 끌어내더군요
적어도 앞으로 3개월은 못 먹을 음식이었고, 저는 진짜 그냥 저녁을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냥 음식이 없어진 것보단, 제 말을 존중해 주지 않은 게 더 화가 난 거 같아요.
제가 걔네가 제 말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한 거, 그리고 안 그러니까 속상해한 게 잘못인가요? 덧붙이자면 가족이 나쁜 사람들인 건 절대 아닙니다. 이모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족 중 한 명이고, 사촌이랑도 엄청 가까운 사이에요. 이모가 음식 다시 사주겠다고 했는데 저는 여전히 정말 너무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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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네 잘못 아니에요. 특히 사촌이 제일 잘못했네요. 십대 남자애들 중 예의 바르게 굴지 않는 경우는 많이 보지는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