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커뮤니티에 글 잘못올리다가 너무 민망함
얼마전에 상담관련 커뮤니티에 글 하나 올렸는데 내 취향을 이해해줄 수 있는 상담사나 치료사 찾고 있어서임 요즘 그 문제로 혼자 수치심이 너무 커지고 그냥 넘기기엔 스트레스도 꽤 심함
문제는 그 취향 자체가 좀 역설적이라는 거였음 민망하고 창피한 감정을 포함해야 성립하는 취향인데 막상 현실에서는 그게 내 일상이나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되기 시작한 거임 혼자 감당하기엔 점점 버거워져서 전문가 도움을 받아보는 게 맞겠다 싶음
애인도 내가 가장 솔직한 방식으로 나를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음. 그 말이 틀린 건 아님. 나도 한편으론 그 변화가 기대되는데, 또 한편으론 이상하게 겁나고 부끄러운 마음이 계속 따라붙었음.
그래서 차라리 조용히 근처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괜히 커뮤니티에 먼저 글 써버림 익명이라고 생각했는데도 내 사생활을 너무 대놓고 꺼내놓는 느낌이 듬 특히 남자로 태어나 이런 취향 얘기하면서 꺼내는 것 자체가 나한테는 더 큰 수치심으로 다가옴
결국 전문적인 도움을 구하려다가 인터넷에 내 비밀만 퍼뜨린 꼴이 됨. 지금은 그냥 동네 상담센터부터 조용히 알아보는 게 맞았다는 생각만 드네 그리고 이제 인터넷 어딘가에는 내가 성인용 기저귀 착용한다는 글이 남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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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