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 끝나고 물을 받다가 직원으로 오해받은 일
지난주에 있었던 건데, 아직도 좀 웃김
난 보통 저녁에 집 근처 작은 헬스장에 가는데 그날도 운동 막 끝내고 정수기 근처에서 물병 물 채우고 있었음. 평범한 회색 티 입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 헬스장 직원들도 다 거의 똑같은 회색 셔츠 입고 있더라. 이런 일이 생기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음
한 여자가 내게 다가와서 말했어요. “실례합니다. 창가 쪽 러닝머신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데, 누가 좀 봐주실 수 있나요?”
난 “네, 그런데 저는 여기 일 안 해요”라고 대답했더니 여자가 내가 농담하는 줄 아는 듯한 표정으로 말함. “그럼 왜 유니폼 입고 계세요?”
난 그냥 인터넷에서 산 평범한 티셔츠라고 설명했었는데.. 그래도 여자는 완전 납득한 건가 싶더라고요
그러더니 다시 물어봄. “알겠어요. 그래도 프런트 데스크가 몇 시에 닫는 건지 알려주실 수 있죠?”
나도 진짜 몰랐어서 “잘 모르겠어요”라고 했더니 여자가 말했네. “좋네요. 이곳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군요?”
바로 그때 진짜 직원 한 분이 지나가는데 그 사람도 똑같은 셔츠 입고 있었음. 여자가 그 직원 보더니 나를 보고 다시 직원을 쳐다봄. 난 저 직원 가리키면서 “저분이 도와주실 거예요”라고 말했음
여자가 좀 당황한 얼굴로 직원한테 가더니, 난 다시 물병에 물 채우고
재미있었던 건 그 뒤 탈의실에 갔을 때였다. 거기서 똑같은 셔츠를 입은 다른 남자를 봤는데, 그 사람도 직원인지 아닌지 나로서는 구분할 수가 없었다. 이제 헬스장에 갈 때는 다른 색의 운동복을 입기로 했다. 그래도 누가 다시 러닝머신 고쳐달라 할지 기다려지는 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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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왜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직원인지 먼저 묻지 않을까요? 또 물어봤다면, 왜 본인이 아니라고 하는 말을 믿지 않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나이가 좀 있는데, 직원이면서 직원 아니라고 거짓말하는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나는 Planet Fitness에 다니는데, 2~3년 동안 다니면서 보라색 옷을 입은 비직원은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겠네요.
그래서 지금 모든 직종 직원들은 근무 중에 형광 분홍색 반사 안전조끼를 의무적으로 입어야 하는 거임
흠. 실제 직원들이 평범한 회색 셔츠 입는 거면 혼동이 생길 수밖에 없겠네요. 적어도 목걸이형 출입증이나 이름표 이런 건 착용하는 게 좋을 듯
회색 티는 진짜 유니폼으로 쓰기엔 좀 멍청한 선택인 듯. 진짜 흔한 옷이니까요 ㅋㅋㅋ 내 친구들 대부분도 거의 어디서나 회색 티 입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