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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셔츠도 아닌데 직원으로 오해받았다

미국 한 대형 할인점에서 쇼핑하던 중이었는데 매장 대표 색상이 빨간색인 곳이라, 잠깐 어떤 여성이 다가와 내가 여기서 일하냐고 물어보길래 난 아니고 손님인데요 하고 얘기하고 미안하다고 한 뒤 자리를 떠나갔음

계속 쇼핑 이어가던 중, 이번엔 전자제품 코너에서 멍하니 물건 보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다가오자 순간 ‘설마 이 매장에 빨간색 셔츠 입고 오는 고전적인 실수 한 건가?’ 싶어서 재빨리 아래를 내려다보니까 셔츠는 빨간색과 전혀 다른 색이었음

근데 한 시간도 안 돼 두 번째로 같은 착각 받으니 나도 혼란스러웠음 그래서 나는 저 사람에게 “제가 직원 같아 보이는 건 뭐예요?”라고 물었음 지금 생각하면 의도보다 좀 따지는 말투로 들렸을지도 진짜 궁금해서 물어본 것뿐이었는데

걔는 당황한 듯 “아 그런 줄은 몰랐어요. 그냥.. 서 있는 게..” 이러면서 모호하게 말하더니 급 가버림

저 날 내가 그냥 ‘여기 있고 싶지 않아’라는 기운을 너무 강하게 풍기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네

댓글

저 사람 표정이 너무 괴로워 보이네. 분명 여기 직원일 거야. 다가가서 질문 퍼부으며 기분 좀 나아지게 해줘야겠네.

빨간 셔츠들 타깃으로 전송되어 내려오면…

비슷한 매장에서 일한 적 있나요? 저는 중고물품 판매행사에서 이런 일 많이 겪는데 사람들이 다가와 물건 가격 물어보는데 저도 그저 쇼핑하러 온 사람이라고 말해야죠. 대형매장에서 몇 년 일한 거라 무의식적으로 그런 분위기 풍기는 건가 싶기도 하고 특히 예전에 일했던 매장에서 더 그렇고요. 그곳에서 일한 지 6~7년은 됐지만 그 건물 안에 들어가면 제 태도 어딘가가 겉보기에는 바로 직원처럼 보이게 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평민 같은 자세를 하고 있다는 말씀인 듯

저런 분위기인 거 같아요. 저는 중고물품 판매 행사 가서 늘 비슷한 일 겪어요. 사람들이 다가와 물건이 얼마냐고 물어보는데, 저도 그들처럼 쇼핑하러 온 사람 맞다고 설명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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