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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가게에서 관광객을 직원으로 착각했다

이건 불과 3일 전에 있었던 일인데... 크루즈 여행 중 마지막 기항지에 도착해서 기념품 가게에 들러 가게 밖에서 할인 중인 기념품들을 살펴보고 있었음

그때 한 남자가 가게 밖으로 태연하게 걸어 나오더니 그대로 서 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나는 그에게 직불카드 결제가 가능한지 물었다. 남자는 처음에는 그냥 안 된다고 답했다. 난 다른 말을 하려던 참이었는데, 곧 아내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음.

엄청 민망했던 건 아니었는데 바로 사과함. 난 얘가 가게 밖에 있는 손님들 확인하러 나온 직원이구나 했지. 그렇게 착각한 이유는 목에 뭔가 신분증 같은 게 걸려 있었거든? 다만 뒤집혀 있어서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뭐라고 적혀 있는지는 볼 수가 없었음

나중에 직원을 봤는데, 걔는 상당히 편한 옷차림이었음. 물론 기념품 가게면 보통 그럴 수 있는 복장이긴 함. 그래서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서는 손님을 직원으로 착각하기가 꽤 쉬웠을 것 같음.

댓글

걔 목에 걸고 있던 거 크루즈 객실 키카드였을 수도 있지. 디즈니 크루즈엔 그런 카드 있어. 승선, 하선하고 객실 들어갈 때도 이 카드 씀.

적어도 둘 다 일부 사람들이 그러듯이 우스운 짓은 안 했음

이건 ‘저 여기서 일하지 않아요’ 유형의 얘기 중에서도 제일 정중한 사례인 것 같은데요. 설명하기 전에 ‘아니요’라고 대답하기까지 했네요. 그래도 바로 사과한 건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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