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글맘이라서 과태료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 이웃
몇 년 전 옆집에 살던 여자가 집 앞 도로변에 내놓은 쓰레기통을 집으로 옮기는 게 귀찮다며 계속 그대로 두기 시작했어요. 비가 오든 진눈깨비가 내리든 눈이 오든 상관없이 쓰레기통은 늘 도로변에 있었죠. 바람에 넘어지거나 눈더미에 파묻힌 날에도요.
한 번은 바로 옆집 사람이 그 쓰레기통을 집 앞까지 가져다줬는데 내가 보기에 저 아줌마는 몹시 화가 난 표정으로 쓰레기통을 다시 도로변으로 끌고 가면서 “사람들이 내 물건 손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라고 소리치더군요
우리 동네는 대부분 임대가 많아서 새로운 사람들 계속 이사 오더라고요. 그러니 새로 온 주민들도 하나둘 그녀를 따라 쓰레기통을 도로변에 내놓기 시작했어요. 결국 몇 집 아래에 살던 이웃이 시 당국 규정 단속 부서에 신고했고, 단속 시작!
마침 내가 밖에 있을 때 시 규정 단속 직원이 저 아줌마 쓰레기통에 위반 스티커를 붙이고 있었는데 그랬더니 그 아줌마가 밖으로 뛰쳐나와 “제발 과태료 부과하지 마세요. 저는 싱글맘이에요”라고 소리치더군요
그러자 과태료 고지서를 작성하던 직원이 “저도 싱글맘이에요”라고 말하고는 계속 작성했다. 그 장면은 정말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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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근데 애를 한 명 이상 책임지고 키우는 삶이 많은 사람들한테 그렇게 놀라운 일인가 봐
싱글맘도 규칙은 따르는 게 맞아요
전업주부로 애를 키우시는 엄마라면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으니 쓰레기통 옮길 시간도 더 있을까요... 일 때문에 출장 다니시거나 출퇴근 시간이 긴 사람들한테 공감
옷 기부함에서 훔쳐 가다 적발된 이웃분이 “저는 싱글맘이에요”라고 말하는 것도 들은 적 있네요. 누군가 훔치는 걸 보고 경찰 신고하고 그 사람 따라 집까지 갔대요. 실제로는 아이들 어릴 때 어머니 집에 맡겨 두고 다녔다는 걸 알고서 웃음을 참을 수 없었어요. 이런 사람들도 있네요. 나도 싱글맘이라서 더 불쾌했어요
예전에 같이 일하던 동료가 저런 사람의 남자 버전이었는데 “나는 싱글대디라서 오늘 출근 못합니다” 이러곤 했는데 우리는 약물에 취해 있는 걸 알고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