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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20분, 옆방 문을 30분 동안 두드린 남자 대표 이미지

새벽 1시 20분, 옆방 문을 30분 동안 두드린 남자

난 방이 아주 작은 학생기숙사에 살고 있는데 방 크기도 작고 기숙사 규정도 있어서 이 건물엔 다 혼자 지내서 평소에도 조용한 편이고 특히 늦은 밤엔 더 그렇긴 함

지난 주말...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던 새벽 1시 20분쯤이었는데 난 방에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벽에 핀으로 고정해 둔 깃발이 흔들리는 게 보였음

처음엔 창문 제대로 안 닫아서 바람이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창문은 완전히 닫혀 있더라 ㅜㅜ 무슨 일인가 싶어서 헤드폰 벗으니까 크고 무거운 두드리는 소리가 들림 깃발이 흔들린 건 벽 자체가 두드리는 힘 때문에 진동하고 있던 거였음

누군가 바로 옆방 문을 끈질기게 두드리고 있었는데 난 조용히 문 쪽으로 다가가서 도어뷰로 복도를 살펴봤다 복도 구조랑 각도가 그런지 얼굴은 안 보였지만 키 큰 남자분이 서 있는 건 확실히 보였다 어두운 색 코트 같은 옷 입고 있었음

난 곧바로 방 불을 꺼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 보고 내가 깨어 있는 걸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려는 생각이었지 그리고 간이 주방으로 가서 혹시 몰라 칼 하나 챙긴 뒤 어둠 속에 서서 기다린 거

그 상태가 30분 동안 계속되더라고. 아주 작은 방 안에서 완전히 어두운 채로, 바로 옆 문을 낯선 사람이 거칠게 내리치는 소리 듣고 있으니 진짜 불안했어.

그러다 별다른 이유도 없이 남자가 갑자기 멈추더니, 그대로 떠나 버림. 저게 누군지, 뭘 원했는지, 한밤중에 학생 방에 들어가려고 30분이나 문을 두드린 이유가 뭔지 알 수가 없네. 다행히 아무 일도 안 일어나서 그렇지, 진짜 소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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