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것도 아닌데 연인도 아니라는 사람, 선을 넘는 얘기까지 퍼뜨렸음

이전글에도 적긴 했는데 제발 진심 11년 만난 여친이 직장동료랑 바람나고 알았더니 이제 내가 나갈 준비할 때까지 어쩔 수 없는 정도로 한집에서 같이 살고 있어 진짜 이상한 상황임ㅋㅋ
문제는 헤어진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안 헤어진 것처럼 지내고 있더라. 같이 시간 보내고 같이 밥 먹고 같이 장도 보고 그런 것.. 가벼운 얘기하고 깊은 얘기도 하고 스킨십이나 관계도 계속
내가 예전부터 이런 애매한 상태 싫다고 분명히 말했어. 관계라는 이름은 안 붙이면서 나한테서 연인처럼 편한 것만 다 가져가는 거 원하지 않아. 근데 상대는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함
근데 우리가 실제로 하는 일이나 나누는 대화 이런 거 보면 이건 친구라고 보기엔 이미 한참 넘었음. 내 입장에서는 그 말로 핑계를 대고 직장 동료인 남자하고 계속 엮이려는 느낌이었고, 연인도 아니라고 해두면 자기 행동에 변명거리 생기니까 그랬나 봄
나도 지금 같이 하는 것들 전부 억지로 하는 건 아니었음. 같이 있으면 여전히 좋은 부분이 있었음. 둘 사이 연결감이 워낙 강해서 아무리 서로 화나도 결국 다시 끌려들어가서 그랬음. 어떤 식으로든 다시 붙음
상대도 감정 대화 싫어하는 편임. 그래서 진짜 감정 나오는 얘기 하면 거의 나만 말함. 이야기하면 상대도 뭔가 얘기하는 것 같은데 대개 자기방어 쪽이었음
예전에 한 번 선을 분명히 세운 적 있었는데 내가 알게 된 건 상대가 그 직장동료한테 우리가 관계한 얘기 했다는 거임. 그냥 한마디가 아니라 자세하게 말함. 그 남자는 그런 얘기에 흥분까지 함
그 일 때문이야. 나는 선 넘었다고 분명하게 했는데 내 사생활, 특히 그런 사적인 관계 얘기하는 거는 누구한테도 공유하는 거 싫다고 했는데 하물며 자기가 바람난 상대한테 그런 얘기함. 이 부분은 절대 안 됨
그런데 오늘 또 관계함. 그리고 나서 상대도 또 그 남자한테 말한 흔적 좀 더 발견함. 근데 그 남자가 상대한테 최근에 관계했냐는 식으로 물었고 상대는 거기서 대답했음
심지어 내가 자고 있었고 그때 내가 깨어 있었으면 자기는 또 원했겠지라고 그 남자한테 말했음. 그러니까 그런 대화가 오간 걸 보면 진짜 기가 막혔음
내 사생활은 남한테 공유할 일도 아니야. 더구나 나를 배신하고 바람나게 한 사람에게까지 그 내용 말하면 걍 선 넘는 거임. 여기서 끊어내고 싶다가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머리로는 정리해야 할 것 같은데 감정은 또 그쪽으로 끌려감.. 너무 이상한 상태에 갇힌 듯.. 이 상황이 전부 엉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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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