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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남친한테 하루 한 번은 연락 달라고 했다가 내가 예민한 건지 고민됐음 대표 이미지

장거리 남친한테 하루 한 번은 연락 달라고 했다가 내가 예민한 건지 고민됐음

장거리로 만나던 남친이 있었음. 내가 전화를 걸었는데 처음 듣는 외국어로 다른 사람이 받았음. 너무 이상해서 바로 문자로 물어봤더니 하루 뒤에야 부모님 집에 와 있어서 지금은 말 못 한다는 답이 왔음.

며칠 뒤에는 싸움에 휘말린 사람을 말리다가 손을 다쳤다고 했음. 손에 금이 갔다고 했고 그때부터는 통화나 영상통화도 전혀 안 됐음. 이유는 부모님이 엄해서 휴대폰을 마음대로 못 쓴다는 거였음.

그 뒤로도 며칠씩 답이 없길래 내가 다시 연락했음. 그러자 부모님 집에서는 나왔는데 밀린 일이 너무 많아서 연락을 못 했다고 했음. 나는 걱정되니까 얼굴이라도 보고 싶다고, 영상통화 잠깐만 하자고 했는데 미안하다 아직 바쁘다는 말만 하고 끝이었음.

그래서 기다려봤는데 또 이틀 넘게 아무 연락이 없었음. 내가 도대체 하루에 문자 한 번도 못 할 정도로 바쁜 게 말이 되냐고 물었더니 그제야 직장에서 친누나처럼 지내는 사람의 남편이 며칠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했음. 그런데 그 전 연락 때는 그 얘기를 전혀 안 했어서 더 혼란스러웠음.

나는 그 일이 힘든 건 이해했음. 그래도 본인이 괜찮은지, 무슨 상황인지 정도는 하루 한 번쯤 알려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었음. 설명은 계속 뒤늦게 나오고 앞뒤도 잘 안 맞아서 더 불안해졌음.

그래서 혹시 내가 우선순위가 아니어서 이런 식으로 연락하는 거냐고 물어봤음. 괜히 저 말을 한 게 아니었던 게 예전에도 남친이 나한테 내가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말한 적이 있었음. 그때도 상처 되는 말과 행동이 몇 번 있었고 나중에 본인이 힘들어서 그랬다고 사과하긴 했음.

나도 사과를 받고 넘어가긴 했음. 그런데 이런 일이 반복되니까 예전에 했던 말이 진심이었나 싶어서 다시 불안해졌음. 그래서 내가 궁금한 건, 힘든 상황이어도 하루에 문자 한 번 정도로 안부 알려달라고 한 내가 무리한 건지였음.

내가 너무 예민하고 배려가 없는 건지, 아니면 최소한의 연락을 바라는 게 당연한 건지 헷갈렸음. 솔직히 저 정도면 바빠서가 아니라 그냥 나를 뒤로 미루는 느낌도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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