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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주앞두고 브라이덜샤워 감사인사 못했더니 반쪽이등 돌리네 대표 이미지

결혼 2주앞두고 브라이덜샤워 감사인사 못했더니 반쪽이등 돌리네

결혼식 2주 앞두고 있었는데 원래 나는 눈치빠른편은 아니지만 나름대로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편임 근데 지금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아직도 정리가 안됨

일이 터진건 지난 일요일임. 예비신랑이랑 친구들 총각파티 비슷하게 놀고 왔는데 예비신랑 표정이 너무 안좋아보임. 친구들 차태우는동안 눈가리고 귀마개까지 씌운채로 오래데리고 다닌대 그 과정이 썩 유쾌한건 아니었나봐

그날은 신부팀 신랑팀 나눠서 가볍게 게임도 하고 다들 이미 지쳐 있어서 분위기도 엄청 들떠 있진 않았고 그냥 조용히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음 ㅈㄴ 문제는 끝나고 나서임

마무리 진짜 정신없었음 다들 갑자기 우르르 빠져나가고 제대로 인사할 틈도 없이 흩어짐 나랑 예비신랑은 신랑쪽 친구 차 타고 집가고 내친구들은 자기들끼리 같이 가더라

집에 와서는 예비신랑이랑 그날 있었던 얘기 좀 하다가 낮잠도 잤음 ㅈㄴ 그때까지만 해도 뭐가 문제인지도 몰랐는데 그 뒤로 친구들 갑자기 조용해짐

들러리 맡아준 친구들 단톡이랑 개인톡으로 연락했는데 답이 없어서 너무 이상해서 무슨일인지 제발 말해달라고 했더니 돌아온답이 "생각해봐"임 그말 듣고 진짜 숨이 막혔음

내가 뭘 잘못했는지 바로 떠오르지도 않는데 상대는 이미 화나있는상태가 제일 힘들었음.. 결국 몇시간동안 울고 겨우 얘기 들어줬는데 이유는 내가 충분히 고마워하지 않았다는거임

그날 끝이 너무 어수선해서 내가 다 같이 모아놓고 크게 감사 인사 하거나 한명한명 제대로 작별 인사 못했대 ㅈㄴ 그중 한친구가 내눈보고 자기가 이용당한거같다고 했던뎅 몇주동안 준비하느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돈도 많이 썼는데 내가 너무 무심하다고

심지어 집에 가서 바닥에 주저앉아 울었다고 함 ㅈㄴ 자기가 이런 사람을 위해 그렇게 애썼다는게 믿기지 않았다고까지 ㅈㄴ 듣는내내 멍함

거기서 끝도 아님 ㅈㄴ 나는 예비신랑한테 너무 붙어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같다고 했는데 일요일에 나랑 예비신랑 표정이 안좋았던 것도 문제삼았음 ㅈㄴ 예비신랑이 친구들한테 당한일때 기분가라앉아있는데 우리가 분위기 망쳐서 다른 사람들까지 억지로 괜찮은척하게 만들었다는식임

내가 단체로 답 안 오는 상황에서 불안해하다가 과호흡 비슷하게 온 것도 과하다고 했음. 자기는 나를 너무 생각해서 이런 말을 해주는 거라고 하는데, 솔직히 그 말도 잘 모르겠음. 나는 그냥 계속 울면서 미안하다고만 했음.

고마운 마음은 절대 없었던건 아님. 오히려 너무 고마웠음. 단지 나는 감정이 많이 소모된 자리에서는 바로바로 말을 예쁘게 꺼내는게 서툰편이고 좀 정리한 뒤에 문자로 진심을 전하는쪽에 가까웠음. 그날 저녁에라도 따로 길게 연락하려고 했던것도 사실임

그런데 이제는 일이 더 커졌음. 내 친구 둘이 예비신랑 쪽 들러리들까지 끌어들였음. 뒤에서 우리 얘기가 돌고 있고, 예비신랑 친구들은 내가 예비신랑이 그날 불편해했다는 말을 꺼냈다는 이유로 나한테 화가 나 있음.

반대로 토요일 일정만 같이했던 다른 친구들은 내편 들어줬음 그중 한명은 나를 1년도 안 봤는데도 내가 얼굴에 고마움 다 보인다고함 그래서 더 혼란스러움

결혼식 이제 2주남음 들러리 절반이 내가 마지막 인사 거하게 못했으니까 등 돌리고 있음 ㅈㄴ 내가 그렇게까지 큰 잘못한건지 아직도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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