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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째 계속 이어지는 스파게티

우리 가족은 스파게티 좋아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 입맛이 달라짐. 난 고기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도 싫고 애는 고기가 많이 들어간 거 좋아함. 남편은 면은 안 먹고 소스를 자기 밥에 조금 섞어서 먹던데

문제는 남은 스파게티였음 ㅋㅋㅋ 소스가 면에 너무 많이 스며들어서 마르고, 뭉개지고, 눅눅해지기까지 하니 아무도 남은 음식을 안 먹었음 ㅋㅋㅋ 그래서 지난번엔 미트소스를 만드는 대신 에어프라이어용 미트볼을 샀음. 맛은 훨씬 나았음

남은 음식 정리할 때는 다 따로 보관했는데 이번엔 미트볼이 먼저 떨어져서 더 샀고 그다음 면이 떨어져서 새로 삶고 그러고 나니 소스가 부족해짐. 이제 무슨 일인지 알 것 같음.

현재 냉장고에는 갤런짜리 봉투에 든 조리한 스파게티, 개봉한 소스 한 병, 계속 보충되는 조리한 미트볼 통이 늘 있음. 이런 거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중. 그때그때 각자 원하는 조합 데워 먹으면 갓 만든 것만큼은 아니어도 거의 비슷한 맛이 나긴 함.

우리 다 질려서 못 이어갈 때까지 이걸 얼마나 오래 이어갈지 지켜볼 생각

댓글

알겠어요 스트레스가 녹아~

어쩐지 스파게티 관련 커뮤니티에 어울리는 글이네

아버지가 미트볼을 소스 안에 넣어 보관하는 게 늘 싫었는데 하나 꺼내려면 진짜 고고학 발굴을 하는 기분이네

근데 사람 밥이 뭐야 ㅋㅋㅋ

그냥 한 끼에 필요한 만큼만 면을 만들고, 다음날 남은 음식과 먹을 면을 필요할 때마다 새로 만들면 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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