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헤어진 결정적인 이유
3년 만난 사람이랑 헤어졌는데
바람도 아니고 돈 문제도 아니었음
진짜 별거 아닌 한마디 때문이었어
그날 내가 회사에서 진짜 힘든 일이 있었거든
퇴근하고 만나자마자 그냥 오늘 너무 힘들었다고 했어
근데 남친이 폰 보면서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러는거야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음
그래서 나 오늘 진짜 힘들었다니까? 했더니
나도 힘들어
너 힘든 얘기까지 내가 다 들어줘야 돼?
이러더라
그 순간 갑자기 지난 3년이 쫙 생각났어
내가 아프다고 하면 병원 갔다와
회사 힘들다 하면 원래 회사가 다 그렇지
친구랑 싸웠다 하면 너도 뭔가 잘못했겠지
속상하다고 하면 또 시작이네
항상 이런 식이었거든
근데 반대로 자기가 회사에서 욕 먹은 날은
새벽 두시까지 전화해서 들어줬고
친구랑 싸우면 누구 잘못인지 같이 욕해줬고
감기 걸렸다고 하면 약 사다주고 죽 사다줬음
나는 그게 연애인 줄 알았어
좋을 때 같이 노는 것보다
힘들 때 내 편이 돼주는 거
근데 그 사람한텐
내 힘든 얘기가 그냥 귀찮은 일이었던거 같더라
그래서 그 자리에서 헤어지자고 했어
남친은 아직도 이해 못함
고작 그 말 한마디 때문에
3년을 버리는 게 말이 되냐고 하더라
근데 난 그 한마디 때문에 헤어진 게 아니라
그 한마디 덕분에
지난 3년 동안 내가 혼자 연애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거 같아
그리고 마지막에 남친이 한 말이 아직도 기억남
너 정도 받아주는 남자 또 없을걸
그 말 듣고 오히려 확신했어
잘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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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잘했어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데 말 예쁘게 하는 사람 만나야해
아후 징징징 얼마나 징징징 거렸을까
내 전여친 같네 너는 그래준적 있음?
헤어진지 한참 된거 이야기하는거냐? 내 전전여친같내 그만 좀 해라 니 시집 다갔다. 누가 데려가노
남자가 권태라 제대로 감정수용안해주고 후려치기하는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