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가 그만해 달라고 했는데도 계속 설명한 친구
저는 27살 남자인데 시각장애인인 58살 아버지랑 영화 보려고 친구 몇 명을 집에 초대했어요 저희는 대사 사이사이에 내레이터가 중요한 화면 정보 설명해 주는 음성 해설 트랙 쓰는 거예요
근데 친구 조너선(28살)은 저희랑 영화 본 적도 없어서 그런지, 계속 자기 방식대로 장면을 설명하기 시작했어요. 때로는 대사 위로 말했고, 몇 초 뒤에 벌어질 일 미리 말해서 스포일러도 하더군요.
아버지가 조너선한테 영화엔 이미 설명이 나와 있는데 그만해달라고 정중하게 말씀드렸더니 웃으면서 공식 내레이터가 놓치는 내용이 있어요~ 하고 계속 설명을 이어가더라고요
조너선이 또 끼어들어서 저는 영화를 멈추고, 아버지가 이미 그만해달라고 했으니 그 말을 존중해야지라고 말했어요.
조너선은 영화 끝나기 전에 자기는 분명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은데 자리를 떠났어요. 아버지는 방해가 멈춰서 다행이라 했지만, 그날 밤 나머지 시간은 어색하고 아무도 그 일에 대해 얘기 안 했어요
저는 조너선이 처음 두 번 말했을 때 아버지 요청을 들었어야 했다고 생각함. 다만 제가 말한 방식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상황이 나빠진 건 아닌지 고민됨. 제가 잘못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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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추천 1] 잘못은 님께 없어요. 조너선이는 장애를 이유로 당사자 말 무시하는 태도와 무례한 행동을 했으니요. 남의 집에 손님으로 와서 아버지의 요청을 무시하고 님이 더 잘 안다고 하는 셈 치고 나갔으니요.
[추천 1] 님이 잘못된 게 없어요. 조너선의 행동은 다른 사람의 휠체어를 본인 동의 없이 가져가서 조작하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아요. 아주 무례한 행동이네요.
[추천 1] 조너선이 어리석게 행동했으니 다시 초대하지 마세요. 자기 집에서 아버지를 무시한 것이나 다름없어요. 님 잘못 없어요
[추천 1] 장애가 있는 사람을 배려하려는 의도 자체는 좋을 수도 있겠지만 정작 당사자가 뭔 게 도움이 되고 뭔 게 방해되는지 말했는데도 그 말을 무시한다면, 그 사람이 무례한 거죠. 자신이 더 잘 안다고 구는 태도는 상대를 어린아이처럼 대하는 것도 장애인 차별적인 태도이기도 하죠. 조너선은 아버지의 영화 감상도 방해했고, 자신이 방해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뒤에도 멈추지 않고 멍청하게 굴어서 무례한 거였죠. 더 강한 말을 듣고 싶지 않았으면, 처음 두 번 아버지의 말을 그렇게 가볍게 넘기지 말았어야 했죠.
[추천 1] 님이 잘못된 게 없어요. 아버지가 그만해달라고 했는데 조너선은 계속했잖아요. 님이 조너선을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만든 게 아니라 간단한 요청을 존중하지 않아서 스스로 환영받지 못하는 상황을 만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