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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조차 전 애인을 차단하는데 계속 연락해 옵니다

저 26살 여자인데, 24살 남자랑 5년 조금 넘게 만나긴 했어요. 끔찍할 정도로 학대적인 관계였어요. 자세한 내용까지 말하고 싶진 않지만, 진짜 괴물 같은 자기애적 성향의 사람이고, 인생 최악의 일을 겪어 마땅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해요.

저 관계 끝난 뒤 제가 지금 남편과 결혼했어요. 남편은 저를 정말 사랑해 주고, 존중과 감탄을 아낌없이 표현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제 삶은 솔직히 정말 좋고,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어요. 걔한테서 벗어나서 집 나와서 더 나은 직장 구하고, 새 차도 삼 ㅋㅋㅋ 우리 가족에 새끼 고양이 몇 마리도 더해졌구요

문제는 제가 계속 전 애인 꿈꾸는 거임... 좋은 내용은 한 번도 없고 늘 악몽이라서 깨어나면 겁에 질려서... 꿈 내용은 항상 비슷해요. 제가 꿈속에서 어떤 상황에 놓인 건지 자각하면, 전 애인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것처럼 저한테 메시지 보내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새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그와 그런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 자체에 엄청난 죄책감을 느끼고 있거든요.

저는 곧바로 그를 차단하고 대화를 끝내버렸는데도 계속 다른 방법을 찾아서 연락해 오고 저를 괴롭히네요. 아무리 내버려두라고 해도 계속 따라붙는 게 너무 화가 나고, 남편이 쟤가 제게 연락하는 걸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도 걱정이네요. 저는 한 번도 답장하지 않습니다. 제가 꿈속 상황을 자각하기 전에 ‘꿈속의 저’가 보낸 메시지들도 연애 감정 같은 내용은 전혀 아니고요. 그런데도 그는 절대 떠나지 않습니다.

제가 힘들게 쌓아올린 삶으로 돌아와 모든 걸 망쳐 버릴까 봐 무서워요. 잠에서 깨면 전 애인을 꿈꿨다는 사실만으로도 늘 죄책감이 들어요. 부정적인 내용의 꿈이었다는 걸 알면서도요

어떤 조언을 원하시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학대의 후유증 때문에 치료를 받은 적도 있어요. 그게 도움이 되긴 했어요. 근데 지금은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런 꿈 꾸는 거에 대한 죄책감에서 좀이라도 벗어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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