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이 형 가족을 돕는 일을 어디까지 지켜봐야 할까요
저희 가족은 아시아계고, 미국에서 30년 넘게 살았는데요. 형이 42살로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고, 애들도 몇 명 있는데요. 그런데 형은 거의 평생 자기 몫을 제대로 해 온 적 없었고, 지난 10년 동안 어머님이 형이 해야 할 일 대부분을 대신해 오셨어요.
근데 진짜 최근에야 이 악순환이 끝나고 형 부부가 별거할 것처럼 보였는데 어머니는 계속 형 가족 지원하고 있고, 이제는 저희 집에서 좀 떨어진 곳에 사시는 부모님 집으로 형 가족이 다시 들어오게 됐음. 부모님은 서로 사이도 안 좋은데 어머니는 다른 사람들 곁에 있어 주길 원해서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랑 문제 생기더라도 이 상황을 받아들이려는 건가 싶기도 함.
저희 중 몇 명은 부모님한테 그건 부모님의 의무나 역할이 아닌 거라고 말했어요. 형이 어떤 이유로든 자기 몫을 못 해낼 거면, 그 관계를 끝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편이 낫다고도 했었는데...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부모님은 안 하시거나, 못 하시고 있네요. 저는 형이랑 형의 배우자가 하는 일 좋아하지도, 존중하지도 못해서 몇 년 전부터 형제랑 거의 대화 안 하고 있네요.
부모님이 형한테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제가 본 모습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 더 가까웠어요. 직업도 있고 다른 일들은 대부분 문제없이 해내는 사람. 자폐가 있거나 그 밖에 심각하거나 위급한 상태인 것도 아니구요.
비슷한 상황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는 부모님에 대한 책임이 있고, 그 책임은 다하고 싶지만 부모님의 관계랑 이제는 형제 관계까지 우리 모두의 삶에 많은 갈등과 스트레스를 만들고 있거든요. 제발 저 일을 뒤로하고 제 삶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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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한발 물러서서 걍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게 두세요. 아예 관여 안 하는 편이 좋습니다. 부모님 만나고 싶으시면 형 없는 곳에서, 지역의 공공장소 같은 곳에서 만나세요. 저 같으면 부모님한테서 떨어진 곳으로 이사하는 것도 고려해 볼게요. 바로 근처에 사는 건 문제를 자초하는 일입니다. 이사할 수 없다면 집에 카메라 설치하고 잠금장치 튼튼하게 하세요.
부모님한테는 전혀 책임질 의무가 없어요. 부모님이 형을 집에 들이는 실수를 선택한다면, 그건 부모님이 감당할 선택이죠. 다만 결과가 나타났을 때 그 비용을 님한테 부담하라고 하지 못하게 선을 분명히 그어두세요.
형이 부모님 지원하는 일 때문에 님이 제공하는 어떤 지원에 문제가 생기고 있나요? 부모님이 형을 돕기 위해 형과 대화하는 게 왜 문제가 되죠? 님이 부모님한테 돈 주고 있어요? 아니면 그와 비슷한 일이 문제의 원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