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밀 ▶ 유튜브
가족과 친구에게도 편히 기대지 못하는 이유 대표 이미지

가족과 친구에게도 편히 기대지 못하는 이유

어릴 때부터 진짜 많은 걸 겪어서, 이제는 나한테 좋은 미래가 있을 거란 생각조차 잘 안 듦

어릴 때부터 괴롭힘을 당했었는데 너무 활기차고 행복해 보인다는 이유로 친구를 사귀고 잃기를 반복했고 대부분은 나를 놀림거리로 삼았음 지금까지 겪은 일 중 최악은 내 감정이 담긴 사적인 메시지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공개된 일이었음

얼마 전 새로 친구를 사귀었고 처음에는 괜찮았다. 그런데 다른 친구 한 명이 우리와 함께 놀기로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 친구는 내가 새로 사귄 친구와 노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그 친구가 또 나한테 같이 놀자고 연락하면서 곧바로 새 친구 얘기를 꺼냄

저 친구는 나랑 별로 연락 안 하는 이유가 휴대폰을 가져가고 문자 속에서 내 연락처를 ‘찾기’ 귀찮아서라고 했는데 난 바로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았음.. 예전에 내 사적인 메시지를 공개했던 무리 중 하나였으니 애초에 큰 기대도 안 했지만

난 다들 내 행복을 뺏어 가려 한다는 생각 없이 그냥 평범하게 살 수 없음 친구 사귀는 것도 무서워 그 관계가 좋게 끝나는 모습을 상상 못 하니까 이제는 같이 가겠다고 말해 놓고 안 나오던가, 아예 대화 자체를 피하는 수준까지 와버렸네

더 심한 문제도 있긴 함. 어릴 때부터 멈출 수 없고 바보 같고 역겨운 습관이 하나 있는데... 그 일 때문에 치료사 찾아간 적도 있었지만, 치료사가 그게 스트레스를 떨쳐 내는 일종의 방식일 수도 있다고만 했음 난 그 습관 스스로도 역겹고 누구한테 말하면 놀림받을 거 같으니 아무한테도 이야기 못 함

그런데 그걸 아는 사람이 있다. 바로 부모님이다. 부모님은 늘 이상한 방식으로 그 일을 가지고 나를 놀린다. 내가 알아차리지도 못한 채 무심코 저거 하고 있으면, 부모님이 비꼬는 말투로 지적함. 쉬려고 하는 것도 놀리고, 그 습관도 놀리고, 내가 통제 못 하는 일들까지 늘 놀림거리로 만드는 거임.

내가 겪은 일을 마무리하자면, 지금까지 해 본 데이트는 한 번뿐인데 말이야. 저 사람은 말 그대로 내 몸을 이용한 거야. 난 당시 어떤 일에서 아직 회복 중이었는데 얘는 그걸 이용해서 내가 진짜 너 좋아한다! 이런 식으로 믿게 만들었어

이젠 다들 결국 나를 미워하게 될 거 같고, 앞으로 평범하게 살 수 있을지조차 모르겠어서 두려움. 난 순수한 공포와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있는데, 원래 내가 사랑하고 의지해야 할 사람들만 미워하게 됨.

난 진짜 치료를 받아보려고도 했었는데, 엄마가 효과 없다면서 나를 치료에서 빼버림. 1년도 채우지 못했고, 그곳에서는 늘 내 말을 들어준다고 느꼈었는데, 이제 난 누구한테 얘기해야 하나, 나를 이용하려는 친구들인가, 아님 모든 일을 가지고 나를 놀리는 부모님인가.

부모님이 늘 자살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하면서, 내가 그런 일 하면 님들도 같이 가겠다고 말하는 거.. 마치 내가 죄책감 느끼게 하려는 것처럼 들리네요. 아무도 내가 행복하게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으면서, 나는 이 모든 걸 영원히 감당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걸까요?

댓글

이 게시글이 r/trueoffmychest에 올라와도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면 이 댓글에 추천 눌러주세요. 이 커뮤니티에 어울리지 않는 글이라고 생각하면 이 댓글에 비추 눌러주세요. 게시글이 규칙을 어겼다고 생각하면 게시글 신고하고 비추 눌러주세요. 투표는 이 얘기에 개인적으로 동의하거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가 아니라 이 커뮤니티에 어울리는 글인지에 따라 해 주세요. AI로 대충 만든 글, 성적인 관심을 끌려는 글, 카르마를 얻으려는 글 등에는 비추 눌러주세요. 그런 게시글엔 반응하지도 마세요. 비추는 검토가 필요한 문제 게시글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고, 반응하지 않는 것은 그런 글이 의도한 관심과 참여를 얻지 못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썰 평가하기

피드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