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룸메이트 남자친구가 내 나초를 먹었다
난 18살인데, 다른 여자 세 명이랑 아파트에서 같이 살고 있고, 그중 19살인 에밀리랑 그녀의 남친 제이에 관해 말하는 거야. 제이는 우리 집에 살지 않아.
근데 최근에 큰일 몇 개 해낸 기념으로 나 자신한테 작은 선물 하기로 했는데, 평소엔 비싸서 DoorDash 자주 시키지도 않고 지금은 형편도 안 좋아서 그 정도는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서 진짜 좋아하는 가게 나초 주문하고, 집에 도착할 때쯤 음식이 와 있도록 귀가하는 길에 배달시킴
저 단체 채팅방에 이렇게 메시지 보냄 “미리 말해두는데, DoorDash 주문했어. 내가 집에 오기 전에 배달원이 문 두드리면 봉투 안에 좀 넣어줄 수 있을까?” 한 명은 주말 동안 집 비우고, 한 명은 집에 없었다 ㅋㅋ 에밀리가 알겠다고 했네 ㅋㅋㅋ 평소에도 서로 택배 대신 들여놓기도 하고 별로 어려운 부탁은 아니었겠지
집에 도착하기 10분쯤 전에 음식 배달됐다는 알림이 와서 에밀리한테 메시지 보냈더니 안으로 가져다 놨다고 확인해줘서 난 나초 먹을 생각에 들떠서 집에 들어감
근데 거실엔 제이랑 내가 모르는 다른 남자 두 명이 앉아서 TV 보고 내 나초 먹고 있었는데, 게다가 룸메들이랑 내가 같이 사 둔 술까지 마시는 중임 ㅋㅋㅋ 에밀리만 자기 방에서 화장하고 있음
난 화가 나서 따졌고 제이는 진정하라면서 나초는 원래 같이 먹는 음식이니 자기들이랑 나눠 먹으면 되지 않냐고 했음. 난 내가 돈 내고 주문한 음식이라서 나눠 먹을 생각도 없고, 누군가 당장 내 돈 물어내라
왜 남의 음식을 먹었냐고 묻자, 제이는 집에서 함께 먹으려고 주문한 음식인 줄 알았다고 했다. 대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에밀리에게 제이에게 먹어도 된다고 말했느냐고 물었더니, 에밀리도 그게 내 물건이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네가 먹어도 된다고 말한 적도 없고, 여유 생기면 돈 갚을래?” 하고 그러면서 “그냥 음식일 뿐”이라고 했잖아
그래 알겠어. 그럼 앞으로 니 아마존 택배 오면 내가 문 앞을 매처럼 지켜보고 있어야겠네. 그리고 니 빡대남은 이제 우리 집 못 올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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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자기 나초 같이 먹자고 제안한 건가요? 에밀리 좀 내보내야죠
이런 일이면 나도 진짜 잘 기억함. 남편이랑 내가 고딩 때, 남편 친구가 우리 집에 와서 내가 방과 후에 먹으려고 남겨둔 피자를 먹었는데... 23년이 지난 지금도 그 친구한테 계속 그거 상기시킴
저 남친은 자기 음식 가져오지도 않고 맘대로 먹고, 오히려 태도까지 고집스럽게 굴었으니 더 이상 집에 못 오게 해야죠. 친구도 저한테 제가 안 가져온 음식은 먹지 말라고 분명히 말해야죠. 진짜 무례한 사람이니 나까지 화가 납니다.
진짜 배려가 없고 기본적인 예의도 못 배운 사람 같네요
선을 넘은 짓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