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교에서 모두가 나를 이상하게 본 이유
영어가 서툴러서 미안. 원어민도 아니고, 지금 진짜 공황발작 직전이라 글 쓰는 것도 힘들어서
얼마 전 아이들을 새 학교로 전학시켰고 아직 다닌 지 일주일밖에 안 돼서, 난 보통 애들 데려다주거나 데리러 갈 때 선생님들하고 잠깐 얘기 나누고, 애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냐고 묻는 정도임
오늘 아침도 평소랑 다를 거 없이 아이들 준비시키고 교실까지 데려가서 선생님한테 인사했는데, 다들 잘하고 있는 것 같았음
근데 이상하게도 지나치는 데마다 나를 진짜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던데.. 선생님들이랑 직원들, 학교에서 마주친 거의 모든 사람이 평소보다 차가워지고 불친절해짐
난 집에 돌아와 청소하고 평소처럼 하루를 보내다가, 우연히 거울에 비친 나를 봄
코 바로 아래 전체가 하얀 가루로 뒤덮인 거였음..
얼마 전 코 밑에 뾰루지 몇 개 나서 아침에 새로 산 여드름크림을 그 부위에 발랐었는데, 바를 때는 완전 투명해서 보통 보습제처럼 보이더만 마르면 이렇게 부스러지는 하얀 가루 같은 게 되는 줄은 전혀 몰랐음
그제야 난 코 밑에 코카인 묻은 사람처럼 보이는 상태로 애들 새 학교에 갔다는 걸 깨달음 진짜 미칠 듯... 아침에 잠도 제대로 못 자서 선생님들이랑 얘기할 때 평소보다 이상하게 들렸을 가능성도 있겠네
너무 창피해서 진짜 사라지고 싶네 ㅋㅋ 사람들이 나보고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 계속 떠오르네
요약 : 애들 새 학교 데려다주는데 코 밑에 하얀 여드름크림 바르고 있더라고.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본 이유를 집에 돌아와서야 알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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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점수 317) 내일은 그 크림 볼에 조금 발라라. 월요일 이마에 바르고, 화요일 반대쪽 볼에 발라라. 수요일 귀에 바르는 식. 아예 그 상황을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라. 사람들이 얼굴에 뭐가 묻었는지 직접 물어볼 때까지 창의적으로 계속. 그리고 코카인이라고 말하면 됨.
(점수 64) 제발 학교에 다시 가서 마약 얘기 어떤 식으로든 꺼내지는 마세요. 레티놀도 바르고 그대로 두면 이런 거 꽤 흔하게 생기더라고요.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평소처럼 행동하는 게 낫죠. 셔츠 뒤집어 입고 출근했다면, 다음날 셔츠 제대로 입고 와서 '나는 셔츠다, 나는 마약이다' 선언할까요? 여기 댓글 따라갔다간 CPS 방문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요.
(점수 37) 내일 크림 얼굴 다른 부위에도 조금 발라 봐요. 이마처럼 뭔가 치료하려고 크림 바른 건 분명해 보이는 곳이면 좋겠네요
(점수 28) 사람들이 얼굴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수는 있겠지만 애를 학교에 데려다줄 정도로 코카인을 많이 한 사람이 코 밑에 가루를 그대로 묻히고 나타났다고 학교 사람들이 실제로 생각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이긴 함 내가 순진한 걸 수도 있겠는데 난 그냥 아무 말도 안 하는 편을 권해요
(점수 9) 영어는 물론이고 문장 부호 사용도 완벽함. 여기 있는 많은 원어민들보다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