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밀 ▶ 유튜브
‘반도 안 쓰고 있었잖아요’라는 이웃의 황당한 말 대표 이미지

‘반도 안 쓰고 있었잖아요’라는 이웃의 황당한 말

욕실이랑 뒷쪽 침실 다시 공사하게 돼서 2주 동안 쓸 덤프스터 빌려서 8야드짜리이고 우리 집 진입로에 두고 요금은 무게 기준으로 청구하고 처음 2톤은 기본 금액에 포함된 조건이었음

수요일 아침에 나가 보니 덤프스터 가득 차 있었는데, 전부 우리 것도 아니더라고요. 누가 주방 전체를 버려두고 간 건지.. 수납장 문, 싱크대 수납장, 뜯어낸 라미네이트 약 40피트, 석고보드까지 들어 있더라고요.

전날 옆집에 밴이 서 있던 걸 봐서 그 집 문 두드려서 남편이 나왔는데 너무 태연하고 주방 공사하면서 조금 넣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주방 전체 넣어놓고 '조금'이라고 표현한 것치고는 꽤 후한 말이긴 했네요

난 이 덤프스터 무게 기준으로 청구된다는 거랑 석고보드는 별도로 분류돼서 추가 요금 붙는다는 거 설명했음. 그러니 수거되기 전에 자기들이 버린 거 다 다시 꺼내 갈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저놈이 한 말이 이랬음

“어차피 절반도 안 쓰고 있었잖아요.”

난 다시 무게 기준이란 설명을 했는데 그러니깐 정확히 이렇게 말함. “그렇다고 당신한테 추가 비용 드는 것도 아닌데요.” 추가 비용이 드네. 무게 기준이라는 말이 바로 그런 뜻이고, 방금 두 번이나 설명한 내용이었다. 그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수거 끝나고 청구 내역서가 아직도 주방 서랍에 있던데, 무게 초과분 340달러, 석고보드 별도 분류 95달러

나는 내역서 사본 그 집 문틈으로 넣고, 자기들이 버린 몫 정산해 달라는 메모 남겨놓고, 한 시간쯤 뒤에 그 집 아내가 찾아오더니 엄청 화가 난 상태였음. 그 아내가 불쾌했다면 그때 말했어야지~라고 했는데, 난 자기 집 진입로에 서서 남편한테 이미 두 번 말했음

근데 얘는 이렇게 까다롭게 나올 줄 알았으면 자기들이 직접 덤프스터 빌렸을 거라면서요. 또 이런 걸 문틈으로 넣는 건 진짜 쩨쩨한 거라고도 하더군요. 근데 대화 내내 실제로 얼마가 추가됐는지는 한 번도 묻지도 않았네요.

돈 안 내줄 거란 건 이미 알겠는데 내가 진짜 듣고 싶은 건 돈 내고 빌린 덤프스터는 당연히 그 돈 낸 사람 거라고 생각한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는 말이지

댓글

전부 비워서 그 집 진입로에 갖다 놓았어야죠

소액 재판 걸어 보세요. 분명 이기시겠죠. 너무 명백한 사안이잖아요

나라면 걔가 버린 거 다 꺼내서 잔디밭에 놓았을 듯

적어도 당신 집에 출입 못 하게 조치를 취해야죠

작성자님이 글을 삭제하셨네요. 덤프스터 서비스에도 여러 종류가 있죠. 컨테이너 크기 기준으로 비용을 내는 경우도 있고, 최종 무게 기준으로 내는 경우도 있잖아요. 무게 기준으로 돈 내고 있다면 누구도 내 덤프스터를 가득 채우게 두지 않을 텐데요.

이 썰 평가하기

피드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