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말 발표로 Walt Disney를 소개했다가 교실 분위기가 얼어붙은 일
걍 오늘 일 아니어도, 이 커뮤 올라올 만한 일은 맞는 거 같음
기말 성적에 들어가는 발표였는데 주제가 역사 속 아이콘이었음. 다른 애들은 마리 시콜이나 플로런스 나이팅게일 이런 거 아니면 자기 개인적인 영웅 고르고 있었는데 난 창피해서 너무 개인적인 주제로 하고 싶지 않아서 누구를 할지 한참 고민했음
그러다가 결국 월트 디즈니를 고르게 됐다. 워낙 다들 아는 사람이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가 만든 영화 몇 편이랑 미키 마우스 같은 내용들을 조금 찾아봤다.
그리고 발표를 했는데 진짜 엉망으로 끝나버림. 내가 거의 조사도 제대로 안 한 사람 얘기 더듬더듬 혼자 늘어놓고 나니까, 다들 멍한 표정으로 날 보고만 있던데
그때 누가 나한테 저 사람이 나치였다는 걸 알고 있냐고 물어봄
난 진짜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난 그걸 전혀 몰랐고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완전 바보같이 보였을 거 같고 방금 전까지 그 사람이 얼마나 대단했고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줬는지 한참 발표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크고 중요한 내용을 못 보고 지나간 건지 모르겠음
요약 : 아이콘 골라서 발표해야지 실수로 나치라고 지적받는 인물 골라서 그 결과 내가 편협한 사람처럼 들리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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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이번 일을 배울 기회로 삼으면 될 것 같음. 다음부터는 공부 좀 더 진지하게 하고, 발표 주제 잡으면 최소한 '주제 + criticism' 정도는 검색해 보는 게 좋음. 발표 전에 연습도 실제로 해 봐.
이걸 읽는데 시간 썼다는 게 ㄹㅇ 안 믿김
쟤 진짜 나치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