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층간소음 신고가 소용없자 직접 보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아파트로 이사 온 지 몇 달 됐는데 입주한 첫날부터 윗집 사시는 모자, 그러니까 어머니랑 성인 아들이 물건을 일부러 세게 내려놓고 떨어뜨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 집도 막 이사 온 건가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30일이 지나도 상황은 그대로였습니다. 매일 하루 종일 망치 같은 무거운 공구를 떨어뜨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처음에는 우리도 할 수 있는 조치부터 하려고 소리를 녹음해서 관리 회사에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관리회사가 통지랑 경고 보내고 자기들이 할 일은 했는데 알고 보니 조례 담당 부서에서 제 민원을 안 받아주더라고요. 그쪽에서는 이런 건 판단 못 한다는 식이고 사실상 신경 안 쓰는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이제는 이렇게 하기로 했어요. 나를 도와주지도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면, 나도 똑같이 보복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조례 담당 부서 때문에 윗집이 절대 퇴거당하지 않을 걸 알게 된 상황에서, 내가 맞대응한다고 무슨 큰 문제 생길까요
그래서 실제로 저랬어요. 오전 7시 되면 침실에서 침대를 놓을 위치, 정확히는 침대 머리맡 아래쪽을 쾅쾅 두드리고. 이제 수면 방해받을 차례야.
윗집 어머니는 하루 종일 집에 계시나 봐요. 딱히 하는 일도 없이 아들한테 얹혀 사시는 것 같고, 혼자인 데는 이유가 있겠구만~ 이제는 제가 그분 게임에서 이기기 시작하자 아주 화가 나신 모양이네요.
제가 그냥 계속 당하고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보네요. 자기는 수면 방해해도 되고 나는 안 된다니? 말도 안 되죠 훨씬 더 심한 이웃들도 겪어봤기 때문에, 만약 그 사람이 이 글을 보는 사람이라면 내가 먼저 이사 나가는 일은 절대 없다는 걸 알아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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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점수 8) 윗집 이웃이 왜 시끄러운 건 모르겠는데, 님이 왜 시끄럽게 구는 건 알고 있네요. 건물 전체에 일부러 소음을 내고 있잖아요. 윗집이 최악의 이웃일 수도 있겠지만, 님도 분명 좋은 이웃은 아닌 것 같네요.
(점수 8) 큰 아파트 사는 친구가 떠오르네요. 그 친구 집에서 영화 한 편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 있는데 영화 내내 빗자루 들고 몇 초마다 천장 두드리더군요. 보복한다면서요.
(점수 4) 그 소리가 일부러 내는 거라고 어떻게 알았어요?
(점수 3) 천장 두드리기 장치를 하나 사서 쓰는 게 나을 듯
(점수 2) 라디오나 스피커 천장에 닿게 설치하세요. AM 방송에서 불과 지옥을 설교하는 목사 찾아 하루 종일 크게 틀어놓고 집 비워두면 됨. 저도 그렇게 해서 효과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