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돼지국밥집 끊은 썰
바야흐로 지금으로 부터 10년 전 쯤이였지
집 근처 단골 순대국밥집이 있었는데
친구의 소개로 부산식 국밥집을 하나 추천받았다
그 사골맛 없고 내장+머릿고기 끓여서 만든 육수에
내장을 썰어서 스까 주던 국밥집
그렇게 친구랑 자주 가고 친구는 다른 곳에 취직하고
혼자 가게 되었지
그 날따라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돼지국밥이 땡기더라고
애붕이 타고 10분 거리 국밥집에 들어섰고
나는 어느때와 같이 돼지국밥을 주문 했고
비오고 습습한 날씨에 국밥집 안에는
연탄난로를 때서 그런지 살짝 뜨끈하고 분위기가 좋았어
그렇게 티비를 보다가 주문한 돼지국밥이 나왔고
습관처럼 새우젓 반숟깔, 들깨가루 한큰술을 넣고
한두번 휘저엇고 뜨끈한 국물을 한숟깔 뜨자마자
습습했던 마음도 뜨끈해지는 것 같았지
그렇게 나는 양념파장에 썰어놓은 양파를 섞어서
뜨끈한 내장과 같이 먹었고
국밥에 취해 반쯤 먹어 갈때 쯤
국밥안에 떠다니는 무언가르 보았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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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