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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자 말 너무 신경쓰인다 ...내가 을인 연애를 해야... 대표 이미지

주선자 말 너무 신경쓰인다 ...내가 을인 연애를 해야...

내 남자친구는

- 외국계 대기업 다님

- 키 180cm 이상에 체격 좋음

- 술·담배 안 함

- 여사친 없음

- 완전 집돌이

- 헌팅술집이나 클럽 같은 곳은 한 번도 가본 적 없다고 함

- 성격 순함, 여기저기 사람들 만나고 어울려 다니는 스타일 아님

- 30살까지 여자를 만나본적 없음(내가 첫 여자)

- 재테크해서 모아둔 돈도 3억 넘음

솔직히 술도 좀 마시고 성격도 활달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스타일이었으면 누가 진작 데려갔을 것 같긴 함.

근데 주선자가 자꾸

“야, 진짜 이런 애 없다. 솔직히 얘는 스펙이 좋아서 너랑 잘 안 돼도 전혀 아쉬울 게 없어.”

“이런 애들은 여우 같은 여자들이 금방 데려간다. 네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신 차려. 네가 걔한테 아쉬운 소리 할 처지가 아니다.”

“내가 봤을 땐 얘는 누가 데려간다. 너 아니어도 전혀 아쉬울 게 없는 애다.”

이런 식으로 말함.

주선해준 건 진짜 고마운데 말을 꼭 저따위로 해야 하나 싶음;;

아무리 남자친구 조건이 좋다고 해도 연애하면서 내가 서운한 거, 섭섭한 거 말도 못 하나?

내가 무슨 남자친구한테 선택받은 것만으로 감사하면서 무조건 맞춰줘야 하는 입장도 아니잖아.

나는 애초에 ‘이 남자 아니면 안 된다’는 식으로 매달리거나 전전긍긍하면서 연애할 생각이 전혀 없음.

연애가 무슨 구걸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 좋아서 만나는 건데.

근데 주선자가 계속 저런 식으로 말하니까 괜히 내가 이 관계에서 ‘을’인 것처럼 느껴짐.

남자친구는 언제든 다른 여자 만날 수 있는 사람이고, 나는 어떻게든 붙잡아야 하는 사람처럼 말하니까 기분이 묘하게 나쁨.

물론 객관적으로 보면 남자친구가 조건이 괜찮은 건 맞는 것 같음.

그런데 지금까지 여자 만날 환경 자체가 별로 없었던 사람이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여자를 만 나러 다닐 스타일은 아닌 것 같고.

그래도 만약 나랑 헤어지고 나중에 다른 여자를 만난다면, 연애 경험 많고 놀 거 다 놀아본 뒤

결혼할 남자 찾는 영리한 여자한테 금방 잡힐 것 같다는 생각은 들긴 함..

그래 스펙적인 부분은 나보다 더 뛰어난건 아는데..

주선자 말처럼 저런애 진짜 없고 내가 정신 차리고 을로 꽉 잡아야 할 정도의 남자야???

댓글

친구가 찐친구 같다.. 남자가 훨씬 나은 조건인걸 알고 있는데도 너를 소개 시켜줬잖아. 너한테 꼭 결혼까지 갔으면 좋겠으니깐 잔소리 하는거고.

자 이제 니 스펙을 말해봐.

아직도 주선자 얘기 하는 거 보니 사귄다고 해봤자 만난 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저는 다른 가능성이 떠 오르네요. 저 남자 큰 하자 있을지도. 지레 설레발 치는 것 같은데요. 외국계 대기업? 키 크고 잘 생겼는데 술 담배도 안 하고 아직 모쏠? 그렇게 괜찮은데 20대 중반 정도까지는 모쏠인 경우도 가끔 있지만, 흠.

저 조건의 남자가 님 주변에 널려 있어서 골라서 만날 자신 있어요? 당장이라도 헤어지면 저 남자 보다 조건 좋은 남자 사귈 자신이 있고? 당장의 연애에서야 상관없을지 몰라도 결혼까지 염두에 둔다면 님이 을 맞지

니 조건을 알아야 비교가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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