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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살림 참견이 도를 넘어서 하소연해요 대표 이미지

시어머니 살림 참견이 도를 넘어서 하소연해요

결혼하고 삼년 동안 시어머니가 우리 집에 오시면 제일 먼저 하시는 게 냉장고 문 여는 거예요

반찬통 하나하나 열어보시고 이건 왜 이렇게 뒀냐 이건 상하기 직전이다 하면서 다 꺼내서 재배치하세요

제가 정리한 방식이 있는데 다녀가시면 늘 시어머니 방식으로 바뀌어 있어요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몰라서 며칠은 헤매고요

한번은 김치냉장고 정리를 다 해놓으셨길래 감사하다고 했더니

젊은 사람이 살림을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애 아빠가 뭘 먹고 크겠냐 이러시더라고요

애 아빠 서른여덟이에요

요리도 그래요

제가 국을 끓이고 있으면 옆에 딱 붙어서 멸치를 더 넣어라 불을 줄여라 그건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

결국 국자를 뺏어서 본인이 끓이세요

제 입맛도 남편 입맛도 있는데 늘 시어머니 간으로 맞춰져요

남편이 어릴 때 먹던 맛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이에요

작년에 제가 첫애 낳고 산후조리 하는 동안엔 아예 며칠씩 우리 집에 계셨는데

그때 장롱이랑 싱크대 서랍까지 다 뒤집어서 본인 방식대로 정리해두셨어요

몸도 못 가누는데 살림이 남의 집처럼 바뀌어 있으니까 그게 그렇게 서럽더라고요

청소도 빨래 개는 것도 그릇 놓는 위치도 다 지적 대상이에요

수건은 세 번 접어야 한다 그릇은 크기순으로 엎어놔야 한다 행주는 삶아야 한다

제가 십년 넘게 제 방식으로 살아왔는데 결혼했다고 갑자기 다 틀린 게 돼요

친정엄마는 저희 집 오셔도 밥만 드시고 절대 살림에 손 안 대시거든요

그래서 더 비교가 돼요

손님 오셨을 때 며느리가 청소를 안 해서 집이 이렇다고 대놓고 말씀하신 적도 있어요

사실 그날 아침에 제가 두 시간 넘게 쓸고 닦은 집이었거든요

그날 손님 가고 나서 화장실에서 한참 울었어요

제일 힘든 건 이걸 어디 가서 말하기도 애매하다는 거예요

때리는 것도 아니고 돈을 뜯는 것도 아니고 좋게 보면 부지런한 시어머니니까요

근데 매번 내 방식이 부정당하고 내 공간이 남의 손에 뒤집히는 게 삼년 쌓이니까 사람이 무기력해져요

남편한테 얘기하면 엄마가 도와주려고 그러는 건데 뭘 그렇게 예민하게 구냐고 해요

도와주는 거랑 내 살림 통째로 갈아엎는 건 다르잖아요

한번은 제가 어머니 제가 알아서 할게요 하고 좀 세게 말했더니

그 뒤로 남편 통해서 서운하다는 말이 몇 번이나 돌아왔어요

시어머니 다녀가신 다음 날은 제가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놓느라 반나절이 걸려요

이번 주말에 또 오신다는데 벌써 스트레스로 잠이 안 와요

명절도 아닌데 한 달에 두세 번씩 오셔서 이러시니까 이제는 초인종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뛰어요

삼년을 참았더니 이제는 제가 우리 집에서 손님 같아요

댓글

안 살 각오하고 함 디비세요

그래서 저는 별거하고. 남편이 빌어서 다시 합쳤구요. 어머니는 이제 집에 못와요.

말을해요 말을ㅋㅋㅋㅋ뭔 결혼만하면 종년마인드가 기본탑재 되는거임?

저는시어머니가맘님처럼똑같이하셨어요..그러다가시댁갔을때설거지하고제가정리하는방식으로냉장고도제가정리하는방식으로하니까저희집와서이제안건드리세요..눈눈이이예요..진짜자기도불편한거알아야죠..

남편을 통해서 방문 자체를 거절하세요! 남편이 내 편이 안되면 평생 그리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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