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는 한 병실 30분? 업무 전부를 수첩에 적기로 했다
오늘 있었던 일이고, 사소한 복수는 토요일부터 시작됩니다. 저는 병원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데, 입사한 뒤 계속 정규직으로 전환되길 바라고 있었는데, 특정 병동에서 끊임없이 불만이 들어왔습니다. 일부는 솔직히 제 잘못이기도 했지만, 나머지는 그저 저쪽에서 트집 잡는 경우였습니다.
저 병동은 장기요양이 목적이라 의료진, 간호사들이 데스크에 계속 머무르는 편이라 그런가 특히 몇몇 간호사분들이 소문을 퍼뜨리고 환경미화팀이랑 문제를 만들기도 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의료업무 안 한다는 이유로 우리를 자기들보다 낮게 보나 싶었어요. 실제로 다른 환경미화원들도 여러 명 그만두게 만들고 자기들 사소한 얘기에 끼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 징징대더라.
저는 걔네 방식에 맞춰주는 거 아님. 병실 돌면서 환자분들께 웃으며 정중하게 말하고, 환자랑 관계없으면 간호사들한테 굳이 말 걸지도 않아요. 참고로 저 병실 30개 혼자 맡고 있어요. 원래 규정상 병실 하나에 15분이 배정된 건데, 그걸 병실 하나당 7분에서 10분 정도에 끝내는 방식으로 해왔어요.
퇴원한 환자 병실 정리하는 일도 따로 있는데 근무 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인데, 병실 청소 시작하기 전 별도의 업무 해야 할 때 많고 그거만 대략 40분 걸리고, 여기에 새 린넨 준비하고 간호사 스테이션과 간식 보관실, 그리고 모든 공용화장실(직원화장실 포함), 휴게실, 약품실 쓰레기까지.
근데 환자가 식사 중일 때는 병실 못 들어가죠. 화학세제랑 음식물 같이 있는 건 안 좋아서요. 그래서 환자들 식사받는 시간부터 다 먹을 때까지 한 시간은 비워두려고 해요. 최대한 배려하려고 한 건데, 의료진은 그걸 이용해서 제가 해야 할 만큼 안 한다며 징징대더군요.
제가 맡은 곳은 공용화장실 두 곳, 직원화장실, 휴게실 하나, 간식보관실 두 곳, 약품실 두 곳, 간호사스테이션 네 곳, 여기에 환자병실 30개까지 더해집니다. 이거 다 어느 때든 혼자 해야 함.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면, 저는 평소 병실 30개 각각 7분에서 10분 안에 끝내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7월에 그게 문제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상사들이 제 시간 기록을 믿지 않으니 병실마다 더 오래 머물러야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 내내 병실 하나마다 15분씩 썼더니, 그랬더니 제가 병실 30개 전체 처리하는 평균 시간이 15분으로 올라갔는데… 그런데 오늘 또 저를 불러 앉히더니 이제는 병실 하나에 최대 30분을 써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렇게 하면 업무가 전혀 안 맞을 거라고 설명했어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제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매 순간을 기록하기로 했어요. 초시계랑 수첩 사서 토요일부터 쓰고, 문손잡이 닦는 데 걸리는 시간부터 환자한테 깨끗한 변기 남겼는지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 바닥 물걸레질하는 데 걸리는 시간, 병실 사이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 전부 적을 생각이에요.
상사들에게 저거 다 그 수첩에 담아서 건네줬으면 다시 내용 올리겠는데 계속 기준을 바꾸면서 목표를 옮기고 있으니 인사부에도 얘기할 예정이에요. 이제 걔네가 만든 방식대로 더 이상 맞춰줄 생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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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