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아지 탓인 줄 알았던 티셔츠 구멍의 정체
안경쓰는사람들 아마 참고할만한 얘기임
몇년전부터 티셔츠 오른쪽 아래 밑단 쪽에 구멍 계속 났던거임. 근데 아주 작은 구멍들임. 은근 사람 미치게 했던거 같은데 덕분에 바느질 실력은 좀 늘었네
처음엔 퇴근하고 집에 오면 개들이 뛰어올라서 그런가 했음. 근데 구멍이 늘 똑같은 자리라는게 좀 이상함. 그래도 현관문 오른쪽에 거실이 있으니까 그쪽에서 개들이 달려들면 오른쪽에 구멍이 나기도 하니까
그다음엔 내가 직장에서 뭘 잘못하고 있나 싶었음. 뭔가 옮기는 방식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지난 일주일 정도는 무거운 물건 옮길 때 옷에 걸리지 않게 일부러 몸 앞쪽으로 조심해서 들고 다녔음.
근데 오늘 드디어 내가 그 짓을 하는걸 직접 알아챔. 그제야 전부 말이 됨. 티셔츠로 안경 닦고있는데 천이 안경 경첩에 걸린다는 느낌이 딱 날 때
바로 방금 걸린 그 자리를 확인했다 이거임. 근데 걍 거기에 아주 작고 조그만 구멍 하나임
요약하면 나는 몇 년 동안 티셔츠로 안경 닦다가 내 티셔츠에 나 스스로 구멍 뚫고 있었던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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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불쌍한건 안경이었네
내 안경 하나는 안경 닦는 데 쓰는 작은 마이크로파이버 천 주머니에 들어있는데 난 항상 그거 씀. 난 나이스함
안경이 더러워지는건 대개 손가락피부 기름이나 얼굴에 닿는것 때문임. 근데 이러면 안경은 식기세제, 이소프로필 알코올 아니면 약국코너에서 파는 전용 렌즈 닦는 티슈 같은걸로 씻는게 맞음
안경 닦는 천이 좋음. 내 안경사는 천이랑 세정액 공짜로 줌. 사람마다 다를수있음. 카이저 퍼머넌트 있는곳에 살면 가서 몇개 달라고 해보면 될듯 아마 카드 확인은 안할것같음
그래서 나는 일부러 깨끗한 손수건 들고 다님. 안경 닦으려고 그러는거임. 하기 쉬워. 셔츠도 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