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이공원 롤러코스터 탔다가 휴대폰지갑 통째로 날린썰
어제 여행 가서 놀이공원에 있었음. 롤러코스터 타기 전에 직원이 가방은 발밑에 두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거 너무 위험한 거 아니냐, 옆 보관함 같은 데 두면 안 되냐고 물었는데 안 된다고 했음.
결국 시키는 대로 했고 예상대로 고속으로 달릴 때 가방에서 휴대폰 튀어나옴. 문제는 그 휴대폰 뒤에 카드지갑 붙여놓았다는 거임 신분증 체크카드 다 들어있음
직원들이 하루종일 기다리라고 함. 찾는 팀 따로 있어서 밤에 확인하고 아침까지 연락주겠다고 함. 나는 거의 12시간 놀이공원 안에서 허비했는데 결국 못 찾았다는 말만 들음
숙소 와서 노트북으로 메일 확인했는데 아무 연락도 없었음. 호텔 전화로 다시 문의했는데 여전히 못 찾았다고 함. 근데 위치추적 해보니까 휴대폰 위치는 계속 놀이공원 안으로 잡힘
지금은 공항에 와 있음. 비행기 출발까지 7시간 남았음. 내 손에 있는 건 기간 지난 여권, 새로 산 노트북, 여행 기념품 몇 개가 전부였음.
문제는 돈을 아예 쓸 수가 없었음. 금융앱이든 계정이든 노트북으로 로그인만 하면 전부 휴대폰 인증을 요구함. 카드도 없고 본인확인도 안 되니까 먹을 것 하나 사는 것도 막막함
도착해서도 문제임. 공항 주차장에 차는 세워져 있는데 집까지는 3시간 거리임. 주차비를 어떻게 낼지도 모르겠고 당장 집에 못 가서 근처 숙소 잡고 싶어도 결제 안 됨
한마디로 여행 마지막날에 휴대폰 하나 날리면서 신분증 카드 인증수단까지 전부 같이 날린 셈이고 놀이기구 하나 잘못 타서 귀가 자체가 막혀버림
요약하면 이거였음 롤러코스터 타다가 휴대폰지갑 통째로 날아감. 그 안에 신분증 카드 다 있었음. 비행기 타야 하는데 가진 건 노트북뿐이라 공항에서 멍하니 시간만 보내는 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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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