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달러 스테이크 대신 연어를 권한 이유
나(29살 남자)랑 여친(28살 여자) 외식 자주 하고 같이 식사하는 시간 좋아함 ㅋㅋㅋ 내 신용카드 분기마다 외식비 100달러 주는 혜택 있음
어느 날 우리는 한 끼에 20~40달러 정도 하는 가족식당 가기로 했는데 스테이크를 특히 좋아하는 여친은 60달러짜리 스테이크 주문하고 싶어 하고 내가 20~30달러짜리 점심메뉴에서 주문하려고 했었음. 내가 그거 너무 비싸, 안 된다고 하고 대신 40달러짜리 연어 권함
사실 여친이 스테이크 주문해도 100달러 외식비로 계산서 전액 낼 수 있었고 내가 따로 부담할 돈은 없었는데 그래도 그 돈을 한 번의 식사에 전부 쓰고 싶진 않았음
집에 돌아와서 여친은 내가 원하는 음식 못 주문해서 속상했다고 하더군. 나는 그 돈 아껴두면 다른 식사 비용 보태는 데 쓰면 된다고 했어.
다음 날 밤 우리 둘이 남은 외식비로 중국음식점 가서 저녁 먹었어. 여친이 차액 내겠다고 먼저 말한 건 아니지만, 집에 돌아와서라도 원하는 음식 주문할 수 있었다면 차액 냈을 거라고 했어
여친한테 스테이크 사 주고 싶지 않았던 내가 잘못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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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그래. 니가 잘못했네
니가 이미 잘못했지. 20달러 땜에 여친이랑 주변 친구들한테 인색한 사람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큰데, 여친이 연어를 받아들였어도, 그 대가로 평판을 잃은 셈이야. 아마 이미 주변 사람들한테 이 일 얘기했겠지. 니가 따로 돈을 낼 일이 아니라면, 그냥 여친이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게 해도 됐잖아. 사과하고 스테이크 먹는 식사 깜짝 선물해. 평판을 회복할 방법은 그것밖에 없어. 아님 계속 인색한 사람으로 보일 거야.
사랑하는 사람한테 20달러 더 쓸 여유도 없는 이유가 뭔데요. 나 남자인데, 님 진짜 난처한 사람 같네요. 좀 더 잘해요.
니가 잘못했네. ‘그 돈 아껴두면 니가 원하지도 않는 다른 저녁식사 비용으로 쓸 수 있잖아’랑 다름없잖아. 나도 몇 년 전에 비슷한 거 했는데.. 계산서에서 내가 몇 퍼 내고 데이트 상대가 나머지 낼지 따져보려고 했었는데 지금도 그거 생각하면 민망함. 고작 한 끼 식사 때매 그렇게 불편한 감정 만들 필요는 없었지
어떤 협상도 안 할 사람한텐 이마에 위험 신호를 문신으로 새겨줘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