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동안 깐 비치넛, 먹고 15분 만에 몸이 이상해졌다
최근 몇 달 동안 채집하고 약초에 관심 생겨서 꽤 즐기고 있었는데, 난 비치나무 네 그루 밑에 살고 있는데 정원에 비치넛 잔뜩 떨어져서 인터넷에서 비치넛으로 직접 너트 버터 만들 수 있다는 글 보고 한 번 해보기로 했음
난 사흘 동안 지긋지긋한 비치넛을 모으고 껍질을 깠는데, 열매가 너무 작고 손질하기 까다로워서 껍질을 벗기다 보니 손이 아팠음. 손가락뿐만 아니라 손바닥까지 다 아프고, 반복 작업이라서 오른팔 힘줄 하나도 지금 상당히 아픔. 작은 열매를 거의 1,000개는 깐 거 같음. 진짜 끔찍한 일인 건 알겠는데, 만든 너트 버터가 맛있다는 글을 읽어서 그만한 가치가 있을 거라 생각했음
그럴 가치가 없었지
오늘 토스트 한 조각에 조금 발라먹었는데, 맛이 완전 없던데... 게다가 충분히 익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먹고 약 15분쯤 지나니까 상태가 진짜 안 좋아짐. 심한 메스꺼움과 어지러움이 생기고 전반적으로 속도 크게 불편함. 비치넛엔 몸에 안 좋은 독성 물질이 들어가 있는데, 익히면 분해된다고 함
그래서 지금 난 맛도 없는 작은 열매 땜에 속 아프고 팔까지 아파
요약 : 며칠 동안 비치넛 모아서 껍질 까다가 반복 사용으로 팔 다친 거 같고, 충분히 익히지도 않고 먹었는데 지금 독성 물질 때문에 중독된 거 같은데 아, 속이 몹시 불편하네 ᅮ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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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비치넛은 완전히 손질하려면 세 번 익혀야 된다고 함 독성 물질 분해 15~20분, 껍질 벗기고 떫은 껍질 없애기 3~4분, 그다음 맛내려고 8~10분 정도 구워야 함 얼마나 익혔나요? 그리고 그 작은 열매를 까는 일은 진짜 만만치 않아요
아 그건 진짜 안타깝네... 첨엔 소량만 시험해 보는 게 좋다는 교훈이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너무 고생이 컸겠다... 그래도 대부분 괜찮은 상태라니 다행이야
어릴 때 비치넛 껍질에서 바로 꺼내 먹곤 했는데, 익히지 않으면 독성이 있을 수도 있는 건 몰랐음 엘더베리도 똑같이 먹었는데 아직 살아있음. 나무에서 송이 하나 따서 걸어다니면서 그냥 먹곤함
몸에 안 맞는 걸 먹었을 때, 마인크래프트에서 머리 위에 뜨는 초록색 소용돌이 같은 게 떠 있는 게 생각나
진짜 안타까운 건 이 작은 열매를 손으로 1,000개나 까고도 맛이 전혀 없었다는 점임. 아무런 보상도 없이 반복 작업으로 팔만 다친 셈이라 더 끔찍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