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앗을 먹을 줄 알았는데 줄기를 잘라 갔다
오늘 아침, 아침밥 먹으러 올 바깥 고양이 기다리며 정원을 내다보는데 우리 고양이 밥 주는 두 번째 집을 찾은 거 같더라. 요즘 꽤 통통해지고 있거든
그때 다람쥐 한 마리가 마당을 가로질러 정원으로 들어오더니, 가장 키가 큰 해바라기 중 하나를 타고 올라감. 줄기에서 줄기로 옮겨 다니며 꽃송이들을 하나씩 살펴보더니, 맘에 드는 걸 찾아냄.
난 다람쥐가 평소 새 모이통에서 하듯이 해바라기에 매달려 씨앗 먹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씨앗 달린 부분 바로 뒤의 줄기를 이빨로 끊더니 최소 지름 5인치는 되어 보이는 꽃머리 입에 문 채 아래로 뛰어내림
그리고 울타리 넘어 다시 마당으로 달려가 차고 뒤로 사라졌는데 몇 분 뒤 고양이가 나타나 조금 먹고는 정원 벤치 햇볕 잘 드는 자리에서 낮잠자기 시작
다람쥐야 오늘 아침 일찍 식사해버려서 다행이네. 오늘 아침엔 정원에 못 들어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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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해바라기 한 송이 씨앗이 1,000개나 된다니, 다람쥐가 이제 꽤 많은 양을 비축했겠네요. 해바라기를 잃은 건 안타깝네요. (추천 50)
“먹을거리 고마워요. 그럼 이만 갈게요!” (추천 36)
다람쥐가 앞으로 여러 끼니를 해결할 만큼 씨앗을 챙긴 거 같네요. (추천 21)
귀엽기도 하네요. 해바라기가 이미 한창때를 지난 상태면 야생동물한테 남겨 두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추운 날씨 대비 정원에 다람쥐용 호박 하나씩 놓아둡니다. (추천 18)
어느 날 저녁 가게 정원용품 부서에서 일하다가 미니 해바라기를 보는데 움직임이 보여서 살펴보니 작은 수컷과 암컷 금화조 두 마리가 꽃 위에 살짝 앉아 작은 씨앗을 먹고 있더라고요. 사진 찍었는데 새들 색이 꽃이랑 너무 비슷해서 거의 안 보이더라고요. 진짜 놀라운 모습이었어요. 지금 우체국에서 해바라기 우표 판매 중이에요. 편지 많이 보내진 않지만 저도 몇 장 샀어요. (추천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