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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계산대에서 수박 수량을 50으로 입력하면

몇 주 전 Arkansas에서 있었던 일인데, 아직도 무슨 상황이었는지 머릿속으로 계속 되짚어보고 있음. 진짜 현실감이 없었음

60대쯤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농산물 코너에 남아 있던 마지막 수박을 집어 셀프계산대에서 계산하셨는데, 수량을 입력하라는 화면이 나왔던 모양인지, 수량에 50을 입력하셨더군요. 그리고 영수증 들고 직원한테 가서 나머지 수박 49개는 "뒤에서 가져와야겠네"라고 하셨다고 하네요.

직원은 매장에 들어온 수박이 전부 이미 진열돼 있다고 아주 정중하게 설명했다. 그러자 남자는 거칠게 반응하기 시작했고, 결국 경찰을 부르겠다는 말까지 나오자 매장에서 퇴장 조치를 당했다. 환불도 받지 못했다. 물건 돌려줄 수박 자체가 한 통뿐이었으니 애초에 어떻게 처리하려고 했던 건지도 모르겠네 ㅋㅋㅋ 그렇게 무례하게 굴지 않았으면 매장에서 어떻게든 해결해 줬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함

모든 일은 아주 빠르게 진행됐지만 난 줄서서 기다리며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그 남자가 문제가 될 것 같아 직원 몇 명이 모인 뒤 이어진 혼란스러운 대화도 일부 들었음

대체 누가 수박 50개를 어디에 쓰려고 하는걸까

저 많은 수박 어떻게 싣고 갈 생각이었을까

그정도로 큰 주문을 하면서 미리 전화 한 통 안할 사람 진짜 있을까?

이 사람도 식료품점 뒤편에서 무슨 일 벌어진 줄 알았던 걸까?

저 날 이후로 이런 질문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됨...

댓글

(추천 2) 진짜 이상한 일이네. 난 먹기에 적합한 수박인지 확인하려고 하나씩 두드리고 소리가 제대로 울리는지 봐야하는데. 그 남자 멀쩡하지 않은 수박 49개 떠안게 됐을지도..

(추천 2) 이 남자 분명 예전에 대수 교과서 문장제 문제 직접 쓰다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생긴 사람 아닐까

(추천 1) 픽업트럭에 싣고, 어딘가에서 피크닉 하려고 했을 것 같아요. 그분은 신용카드 회사에 연락해서 돈을 돌려받으셨어요. 그 남자분은 매장에 수박이 실린 팔레트가 하나 더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네요. 규모가 큰 식료품점엔 실제로 물건이 팔레트째 들어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추천 1) 난 수박 50개로 밀주를 만들거야

(추천 1) 아마 내 사촌 Throckmortin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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