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들어오려던 남자와 같은 시기 벌어진 살인 사건
남자가 우리 집에 들어오려 했던 일은 2015년인데... 저 사람이 연쇄살인범이었을지도 모르는 생각을 최근에야 하게 됨
당시 난 8살이었고, 여름방학을 맞아 할머니 댁에 갔었는데, 할머니는 2층짜리 집인데 혼자 사시더라. 난 어릴 때 혼자 자는 거 무서워서 할머니랑 1층 침실에서 같이 잤었음
평소엔 깊이 자는 편인데, 그날 밤 갑자기 한기가 느껴져 잠에서 깼음. 침대 발치에 있는 큰 창문을 바라보니, 어떤 남자가 칼로 창문을 덮고 있던 방충망을 자르고 있었어요. 잠시 동안 내가 뭘 보고 있는지 믿기지 않아 그 남자를 바라보기만 했음.
그러고는 소리 안 내고 할머니를 깨우려고 했나 봐요. 아마 충격을 받아서 소리 못 지른 거 같아. 할머니가 깨어나서 움직임을 느끼니까 남자가 멈춘 거. 난 일어나서 창문에 남자 있다고 소리치고
할머니가 고개 돌려서 남자 보고, 남자가 그때 칼 거두더니 달아나기 시작했고 곧바로 창문 닫고 이웃들한테 전화해서 집 밖에 누가 있는 걸 창문으로 보셨냐고 물었더니 우리 집 뒤에 살던 아줌마가 불 켜는 순간 누가 뒷문 뛰어넘는 거 봤다고 함
왜 경찰에 신고 안 했는지, 그 뒤에 무슨 일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그 사건이 있기 며칠 전에도 자고 있는데 누가 문 두드리던 건 기억남. 문 세게 두드리는 소리였고, 할머니가 불 켜서 도어뷰로 밖을 확인했지만 아무도 없었대. 우린 바람 때문이라 생각하고 다시 잠들어 버림
근데 최근에 할머니랑 다른 가족들한테 이 일 다시 얘기하고 있는데 가족 중 한 명이, 그거 일어난 그때쯤 같은 지역에서 여자 두 분이 살해된 거 말을 무심코 꺼낸 거 같아요. 한 분은 우리 집에서 몇 킬로 떨어진 동네 유제품 가게 뒤에서 칼에 찔리고 폭행당한 뒤 금품을 빼앗긴 채 발견된 거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한 분이 어디서, 어떻게 발견됐는지는 나도 모르겠네... 이 내용들은 당시 지역신문에 실렸다며
내가 아는 한 그 남자 끝내 잡히진 않았음. 작은 마을이라 대부분 다 CCTV도 안 설치하고 경찰도 대대적인 수사를 한 거 같지도 않고... 가까운 가족들은 이제 그 마을에 아무도 안 살더라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그곳에서 그런 내용의 살인 사건이 해결됐다는 기록은 나오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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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할머니를 깨워준 사람이 곁에 있어서 다행인 듯요. 정말 잘하셨어요
진짜 무서웠겠당 ㅜㅜ 근데 왜 할머니가 경찰에 신고 안 했는지 이해가 안감
내가 7~8살쯤이었을 때, 도시에서 공공임대 고층 아파트 옆 공터에서 혼자 놀고 있었는데 내가 모르는 사이 한 남자가 뒤에서 다가와 나를 붙잡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어깨에 둘러멘 채 내가 건너면 안 된다고 배운 큰길 쪽으로 걸어갔어요. 그 남자는 큰길을 건넌 후 폐쇄된 영화관 뒤쪽으로 이어지는 막다른 골목을 향해 곧장 걸어갔어요. 그동안 나는 계속 몸부림치며 도와달라, 경찰을 불러달라, 저 남자를 모른다고 소리쳤죠. 골목에 거의 다다랐을 때, 골목 옆 가게 문이 열리며 물건을 든 남녀 한 쌍이 나왔어요. 그들에게서 15피트 정도 떨어진 곳에서 나는 도와달라고 소리쳤고, 남자는 멈칫했고, 그 두 사람은 움직이지 않은 채 남자를 바라봤어요. 남자는 나를 내려놓았어요. 손을 놓자마자 나는 집으로 달려갔고, 다시 길을 건너 집으로 돌아갔어요. 한 번 뒤를 돌아봤는데, 그 두 사람은 남자를 지나쳐 이동했고 남자는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내가 달아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부모님이 내 말을 끝내 믿어주시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