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간 연락 없던 지인의 개 치료비를 내라는 부모님
제목부터 참 묘하네요. 저 48살 아줌마인데, 부모님 친구의 딸이 키우는 개 치료비 보태 달라는 부탁받았어요.
그 아줌마는 46살인데 어릴 때 큰 사고를 당해서 사지마비가 됐어요. 편의상 그 아줌마를 에미라고 부르겠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제 부모님은 그 가족과 가까운 친구로 지내며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주긴 했지만, 금전적으로 지원해 온 건 아닙니다.
에미 부모님은 늘 장남 얘기 자랑하시곤 하셨어요. 장남은 천재고, 공부는 뭐든 잘하고, 돈도 아주 많이 벌고, 엄청 부자신데요. 반면 제 부모님은 그들처럼 우리 집 형편 떠벌리고 다니지 않으셔서 에미 부모님은 제가 갖고 있는 재정 상황을 잘 모르시는 거죠.
에미의 부모님은 딸이 독립해서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동안 계속 경제적으로 지원해 왔습니다. 우리는 모두 동부에 살고 있습니다. 에미에게는 도우미견이 있는데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그 개가 이제 15,000달러가 드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에미 부모님과 제 부모님은 제가 치료비에 보태야 한다며 계속 압박하고 계시네요. 적어도 5,000달러는 내라고 ‘권유’하셨다고요. 저는 에미를 아마 25년 동안 보거나 말한 적이 없어요. 사고가 나기 전에도 우리는 친구가 아니었어요.
제 부모님은 이미 에미 부모님한테 치료비 돕기 위해 돈 건네주셨는데 제가 돈 보태지 않겠다고 하니까 두 분 다 화를 내셨네요. 제가 뭔 짓을 했길래 이걸 책임져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저는 세 아이가 있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배우자도 있는데, 부모님이 왜 제 돈을 당연히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어리둥절하네요. 저희는 사업 일구려고 열심히 일해왔지만 억만장자가 아니잖아요.
너무 혼란스럽고 불쾌하네요. 그래도 제가 돈 안 내는 쪽이 잘못한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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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장남이 돕게 하세요. 님은 저 아줌마한테 사실상 남이나 다름없는데 48살이고 본인 가족이랑 경제적 부담이 있는데 부모님은 왜 아직도 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가요? 비극적인 사연을 가진 낯선 사람한테 돈을 주지 않는다고 부모님이 죄책감 주며 몰아붙이는 상황을 왜 걱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하고 무슨 일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안 된다니까요.
님 잘못 없어요. 저 아줌마는 님한테 거의 낯선 사람 아닌가요? 완전 모르는 사람 개 치료비로 5,000달러를 내겠어요? 안 내겠지 싶어서 죄책감 느끼지 말고, 돈 내라고 몰아붙이게 두지도 마세요.
니 잘못 없어. 지금 뭘 말해야 할지 몰라? 부모님이 대체 무슨 생각이야? 왜 니까지 이거 끌려 들어가야 하는 거야?
니가 잘못한 게 없어. 그거 니 돈이고 누구한테도 빚진 것도 아님
제가 개 진짜 좋아요. 근데 반려동물 보험 안 한 건 걔네 준비 부족이지, 님 긴급하게 해결해야 할 일 아님. 님한테 반복해서 돈 내라고 요구한 거 자체가 쓰레기였고, 배우자가 시한부인 지금 상황에서 더 쓰레기인 거죠. 님이 잘못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