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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넘기라는 말에 전원이 그대로 따른 결과

안녕하세요~!

이 서브레딧 글 많이 읽어왔는데, 사소한데도 단체로 벌어진 악의적인 복종 사례 하나 공유해 봅니다.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진짜 웃긴 일이라 느꼈던 일입니다.

친구들끼리 야외 바비큐 모임? 몇 명의 생일을 같이 축하하는 자리였는데 큰 야외 테이블에 11명 정도가 둘러앉아 있었는데

음식도 잘 먹고 음료도 마시고 음식도 더 먹으면서 분위기 아주 좋았음

그러다 트레스 레체스 케이크 나왔네ㅋㅋㅋ

케이크 자르고, 케이크 만든 친구를 FRIEND라고 하겠습니다. FRIEND는 신나서 모두한테 한 조각씩 나눠주려고 했어요.

첫 번째 조각이 누군가에게 건네지네요

근데 얘는 케이크 나눠 주는 방식에 관해 암묵적 규칙을 몰랐던 거 같네. 첫 조각을 자기 것으로 가지려고 했고, 케이크 만든 FRIEND가 얘를 꾸짖으면서 다음 사람한테 넘겨!

첫 조각은 조용히 다음 사람한테 넘어가서, 다시 그다음 사람한테 넘어가요. 그렇게 계속 이어졌어요.

케이크 조각들 말없이 전달되고 우리는 어느새 모두 무의식적으로 시계 방향으로 케이크를 넘기고 있었음

아무도 아무 말 안 했어요. 첫 번째 조각이 한 바퀴를 다 돌아 FRIEND한테 돌아오기 전까지는요

그제야 FRIEND는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알아차리더니, 우리 모두를 얼간이들이라고 불렀네

우린 다같이 웃고 이게 악의적인 복종이었다는 것도 인정하고 케이크 먹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댓글

내 생각엔 '얼간이'라는 말이야말로 최고의 애정표현이네

나라도 그 조각 넘겼으면 안 했겠는데... 그런 ‘케이크 예절’은 못 들어봤어요. 그냥 먹고 싶은 사람한테 케이크 건네면 되는 거 아닌가요? 왜 굳이 돌려서 넘기는 건지...

걍 저 사람만 건물에 불 질러도 될 것 같아요

그냥 재밌는 일 같은데요..

이런 게 벌어지는 게 진짜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이해하지 못하셨다면 이해하게 만들어 드리죠’ 이런 거요. 제가 처음 겪은 건 기초 군사훈련 때였는데 저녁 식사 중 한 분대장이 소금 달라고 하시더군요. 이어서 케첩, 후추 달라고 하셨어요. 그러니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주변에 있던 조미료 전부 계속 넘겨드렸죠. 저는 주방 가서 에이버리 소스, 랍스터 맛 소스, 그리고 우스터셔 소스까지 가져오고 (죄송하지만 정확한 철자는 모르겠네요) 여러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는 거 정말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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