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가 되어주지 않았다고 시청에 신고한 이웃
예전에 술 취해서 우리집 찾아와서 친구하고 싶다 그러던 이웃 있었는데 처음엔 그냥 외롭고 악의 없는 사람인 줄 알았음. 술에 너무 취해서 발음이 뭉개지고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데 직접 만든 미술 작품 선물이라며 가져오곤 했었음
걔는 내가 보기엔 감정이 과해지는 유형의 술주정이었음. 특별히 슬픈 것도 기쁜 것도 아닌데 감정만 엄청 격해져 있고 그러고는 내가 너 친구 돼~라고 계속 말을 반복함 난 걔가 집에 돌아갈 때까지 대충 고개 끄덕여주곤 했음
근데 이런 방문이 점점 신경 쓰이기 시작했는데... 술 먹고만 와서 서로 제대로 대화하며 알아갈 시간엔 안 와버림. 저녁 만들고 있는 등 진짜 꼬인 시간에 찾아오는 경우도 많고 내가 안 된다 해도 물러서지 않음 얼마 안 있어서 난 걍 걔 무시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걔 기분 상한 것 같더라
그러다 두 달쯤 전에 내가 정리해고를 당했다. 마당 잔디를 깎는 비용도 더는 낼 수 없어서 잔디가 아주 길게 자랐다. 나는 잔디 깎는 기계가 없어서 이웃에게 몇 번 빌리기는 했지만, 여기는 조지아이고 여름이라 잔디가 정말 빠르게 자란다.
그러자 그녀는 내가 자기 친구가 되어주지 않은 데 앙심을 품고 시청에 신고했다. 큰일은 아니었다. 다시 잔디를 깎았고 벌금도 없었다. 그래도 이런 권리의식과 사소한 보복이 진짜 불쾌하긴 함 웃기기도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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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술 취해서 만든 미술작품 들고와서 친구 돼달라고 요구 안 했다고 시청에 신고하다니 진짜 쪽발이네
다음에 술 먹고 찾아오면 공공장소 주취와 소란 행위로 경찰 신고하는 방법도 있네요
술 취한 미술 작품을 받으며 친구가 되어줄 시간을 집에서 내주지 않았다고 행정 단속을 이용하다니, 진짜 황당하다
술 취해서 만든 우정의 작품 안 받아줬다며 행정 단속 이용하다니, 진짜 황당하네
술 취한 미술 작품을 받아줄 시간 안 내줬다고 조지아 여름 잔디를 신고하다니, 이웃으로서 상당히 이상한 행동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