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가 예약했으니 방 열어달라는 투숙객들
호텔에서 큰 콘퍼런스가 열렸는데 예약자 명단 어디에도 이름이 없는 사람이 체크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찾아온 손님 진짜 많았어요. 예약자 이름 정확히 알고 있어도 예약에 본인 이름이 따로 적혀 있지 않거나 신분증과 예약 정보가 일치하지 않으면 객실에 들여보낼 수 없어요.
“예약한 사람은 몇 시간 뒤에 도착할 예정이에요!”라고 해도 답은 똑같았죠. 그럼 그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데요. 먼저 도착할 사람이 객실을 바로 받아야 했으면, 친구랑 미리 상의해서 예약자 명단에 그 사람 이름 올려두면 됐잖아요?
어떤 아줌마가 나 내려다보듯 보면서 아주 거만한 말투로 말하더라. “저는 진짜 일을 시작해야 하거든요…” 나도 지금 내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당장 객실 들어가야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었으면, 누가 먼저 호텔에 도착할지 친구랑 조율해서 예약에 이름 적어두면 됐을 텐데
대체 어느 나라에서 이런 일이 통하는 거야. 호텔 들어와서 “John Smith가 우리를 위해 방 예약했으니 열쇠만 주세요. 실제 체크인은 그 사람이 나중에 할 거예요”라고 말하면 그냥 객실 내주는 곳이 있는 걸까
이 사람들 중 호텔에 한 번이라도 묵어본 사람 있었는지, 아니면 그 주말이 대체 무슨 악몽 같은 상황이었나? 내년엔 제발 다른 데서 콘퍼런스 열어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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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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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편이랑 항상 같이 도착은 안 해서, 예약할 때 남편을 두 번째 투숙객으로 추가해요. 그러면 남편도 열쇠 받을 수 있죠. 아들이 운전면허 딸 나이가 된 뒤로는 가능하면 체크인할 때 아들도 추가해 두고요. 어차피 열쇠 하나 두고 오는 일 생길 테니, 그때 아들이 열쇠 받을 수 있게요.
먼저 도착하게 됐으면 예약한 사람이 호텔에 전화나 이메일로 이름 알려달라고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저는 진짜 일을 시작해야 되는데요…” “저쪽에 비즈니스 센터 있으니 친구분 오실 때까지 그거 쓰셔도 됩니다. 다만 오늘 오후 5시까지 안 오면 나가셔야겠죠.”
이번 주에 콘퍼런스 갔는데 바로 옆에서 체크인하던 사람이 똑같은 거 하려고 했음
어떤 업체에서든 직원한테 예의 바르게 대하는 것만으로도 체크인이나 물건 사는 거 훨씬 순조로워진다는 점이 흥미로움. 앞사람이 직원한테 무례하게 굴고 있으면, 나도 그 직원한테 앞사람 때문에 상대하기 힘들었겠구만! 라고 말한 적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