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보던 이웃이 갑자기 옷차림을 문제 삼았다
저는 몇 년째 Dallas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지내면서 별다른 문제 겪은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주말에 이상한 일 겪었네요
제가 사는 아파트 바로 옆엔 Tupps라는 괜찮은 양조장이 있던데.. 제가 이사 온 뒤로 매주 주말마다 가서 진짜 맛있는 올드 패션드 한잔 마시곤 했는데.. 이번 일은 그래서 더 당황스러운 거 같아요.
이웃 중 한 분은 제가 Tupps에서 돌아오는 시간마다 늘 자기 발코니에 나가서 책을 읽고 계셨어요. 시간은 대략 밤 10시에서 11시 사이였고 이제는 거의 정해진 순서처럼 느껴질 정도였죠
대부분은 저를 잠깐 바라보더니 자기 일에 다시 몰두했어요. 먼저 인사하거나 말 건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저도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적어도 이번 주말 전까진요.
어제도 평소처럼 가서 술 한잔 샀어요. 제가 사는 지역은 술을 들고 걸어다닐 수 있으니까 이번엔 집으로 가져가서 마시면서 보던 프로그램 보기로 했어요
제 모습을 설명하자면, 저는 키가 6피트 7인치인 흑인 남성이고 트위스트 헤어를 하고 있어요. 원래도 눈에 띄는 편인데, 그날은 헐렁한 회색 트레이닝복 바지에 검은 후드티까지 입고 있었거든요. 그게 이 여성에게는 너무 위협적으로 보였던 모양인지, 어제는 결국 말을 걸어왔어요.
건물 출입문으로 다가가고 있었는데 그 문은 저 아줌마 발코니 바로 옆에 있는데, 저 아줌마가 저를 보더니 제가 가까워지니까 책 덮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진짜 이해가 안 가는 말을 했네요
“저기요. 거의 밤 11시인데 그렇게 차려입고 돌아다니면 이웃들이 무서워요. 부탁인데 그렇게 늦은 시간에는 돌아다니지 않도록 해주세요.”
제가 진짜 화가 날 뻔했네요
“제가 어떻게 입었다는 말씀이세요? 트레이닝복에 후드티 입었을 뿐이고, 누구한테 피해도 안 주고 그냥 집으로 걸어가는 중인데요.”
그래서 얘가 말했어요
“그럼 여기 사시는 분 중에 아는 분은 누구예요? 저도 여기서 본 적 없는데요.”
제가 더 공격적인 말투로 대꾸했어요
“몇 달 동안 제가 똑같이 하는 거 계속 봤잖아요. 저도 매번 여기서 그 작은 책 읽고 있는 당신을 봤죠. 왜 갑자기 이러시는 건데요? 제가 암것도 안 했어요.”
쟤가 눈 굴리더니 안으로 들어가더니 뒤에서 문 세게 닫음
근데 사람들이 대체 왜 이래? 이딴 곳 평소 거주자들이랑 제가 좀 다르게 보여서 그런 거 같은데.. 그래도 진짜 어이없던 일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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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밀
댓글
저는 그 지역 잘 아는데, 바로 근처에 마약 소굴도 있네요. 일용직 노동자 센터 드나드는 사람들에 비하면 님이 걸어다니는 일이 문제일 가능성은 훨씬 적어 보이네요. 신경 쓰지 마시고, 멋져 보이는 그 일상 계속 즐겨요.
걔 말은 신경 쓰지 마세요 ㅋㅋㅋ
임신 중이던 팸이 사람들이 샤워할 때 쓰는 비누를 바꿔 달라고 했었던 《The Office》 장면이 떠오르네요
다음에는 돌아가는 길에 미키마우스 귀 쓰고 헬륨 풍선 들고 가보세요. 덜 위협적으로 보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하면 됨
다음에는 그냥 웃어 보세요. 얘가 아주 싫어할 겁니다